최근 3년간 65세 이상 노인 성병 진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7년 65세 이상 노인 성병 진료건수가 4만4,854건에서 2009년 6만 4,110건으로 43%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성병진료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7년 4.0%에서 2009년 5.0%로 올랐고 지난 3월 현재 이미 5.5%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1인당 진료건수 3.6건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2.8건), 대구(2.7건), 서울ㆍ충북(2.5건) 순으로 집계된 반면 전남(2.1건)은 가장 낮았다.
노인들은 성병 질환 중 요도염 및 요도 증후군(10만 3,683건)으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손숙미의원은 "지금까지 터부시 되어 왔던 노년기 성문제가 개인적 차원을 벗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인간의 기본욕구인 성은 노년의 삶의 질과 관련되어 중요한 문제이므로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기 전에 시급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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