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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힘찬병원이 지난 9, 10일 이틀간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지역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 지원 활동을 했다. |
"내 나이가 어때서~~"
지난 10일 오전 8시, 체육관 한쪽에서 요즘 유행하는 트로트 가수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안농겸)이 지난 9, 10일 이틀간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지역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친 현장의 모습이다.
창원힘찬병원 물리 치료실은 진료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체육관을 찾은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와 함께 간단한 생활 속 체조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어르신들은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다 순서가 되면 혈당과 혈압을 체크하고, 어디가 불편한지 문진표를 작성한 다음 엑스레이를 찍었다.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는 노트북으로 전송된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약물이나 물리 치료 등의 처방을 내렸다.
간이 물리 치료실에는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는 최신 장비들을 투입해 평소 의료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농촌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원힘찬병원은 경남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 4명과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절ㆍ척추 질환과 관련해 엑스레이 촬영, 진료, 물리 치료 등을 제공했다.
의료 봉사에 참가한 창원힘찬병원 관절센터 윤지열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워 10년이 넘게 무릎 통증을 참아 왔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를 보니 안타까웠다”며 “농촌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뵙고 진료해 드리는 뜻깊은 행사에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의료 봉사뿐 아니라 장수 사진 촬영, 문화ㆍ예술 공연, 무료 법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창원힘찬병원 관계자는 "경남농협과 의료 지원 협약을 체결해 올 하반기 함안, 의령, 합천 등 경남의 농촌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무료 의료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인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0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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