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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법조타운 건립 반대 측이 거창군청 앞 로터리에 지은 천막을 17일 오전 거창군이 철거하는 과정에서 농성자와 공무원들이 부상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김향란 거창군의원(새정연 비례대표)이 철거에 반발하며 주저앉아 있다. |
17일 오전 거창군청 앞 로터리에 거창법조타운 건립 반대 측이 지어 놓은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농성자와 공무원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거창법조타운 건립 반대 측은 지난 16일 오후 거창군청 앞 로터리에 2동의 천막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창군청은 이 천막을 불법 가설물로 간주, 이날 공무원 등을 동원해 강제 철거에 나섰으나 1개 천막을 반대 측의 반발에 부딛쳐 철거하지 못 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 측 여성과 대변인이 손에 부상을 입거나 넘어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또한 공무원 2명도 손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창군 관계자는 "로터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질 예정이어서 불법으로 설치된 천막을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고 철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거창교도소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권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거창군이 공권력을 앞세워 거창교도소 반대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한 것은 명백히 `불통군정`을 대표하는 행위로서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다"고 비난했다.
경남도당은 이어 "거창군이 폭력을 앞세운 공권력 남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거창군은 거창교도소 신축과 관련해 주민과 대화해 성실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인ㆍ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1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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