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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김해를 방문, 이달곤 도지사후보와 박정수 김해시장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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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민노당 강기갑 대표가 창원을 방문, 김두관 도지사 후보와 문성현 창원시장후보를 지원했다. |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지사 선거에 여야 정당 대표들이 22일 창원에서 지원 유세 대결을 펼쳤다.
창원 소답시장 유세현장에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김을동 의원을 비롯한 당내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이달곤 후보와 박완수 후보를 지지했다.
한나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차량을 향해 유세를 펼쳤다. 장날에 이뤄진 유세로 인해 시장 내 교통이 혼잡한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6시께 도착한 이달곤 후보는 "어떻게 해야 창원 구석구석을 발전시키고 마산, 진해를 발전시킬지, `오른쪽`에 서있는 한나라당이 옳은지, 뭐가 잘못됐네 하면서 따지기만 하는 `왼쪽`이 잘못됐는지 시민 여러분들께서 판단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외쳤다.
이어 "정부에서 창원ㆍ마산ㆍ진해 지역의 통합이 잘 이뤄지면 1조7000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며 "소답동 재개발, 이달곤과 박완수가 콤비를 이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완수 후보는 "뿌리 없는 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며 무소속 김두관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 참여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 대표는 "김두관 후보가 행정자치부 장관에 재임시절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훈련중이던 미군의 성조기를 불태우는 일이 있었다"며 "그래서 권경석 의원과 함께 장관 해임을 결정했다. 이런 사람에게 경남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조원을 북한에 퍼주었고 그 결과는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이 사라지고 결국 천안함 사태에 이르렀다"고 참여정부를 비판했다.
김을동 의원도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정부동안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돌아온건 우리아들들의 주검이다"면서 "야당은 때린 불량배는 놔두고 맞은 가족에게 책임을 묻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안보의식이 투철한 한나라당을 밀어주셔야 사회가 안정되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이달곤 후보와 박완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현장에는 시민들의 자원봉사 모습도 보였다.
월남전 참전용사 이영웅(70)씨는 "월남전에 참전했던 군인으로서 지방선거같은 국가 중대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된다"며 "유세 인원과 차량들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교통정리봉사를 통해 나라 일을 돕고 있다"고 자발적 자원봉사를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송영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가 창원 상남동 분수대에서 합동 유세를 펼쳤다.
정세균 대표는 "서울 정치권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이달곤 후보를 이길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라며 "경남 유권자들이 똘똘 뭉쳐 소문을 현실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기갑 대표는 "세상을 바꾸려면 정치를 바꿔야하고, 정치를 바꾸려면 선거농사를 잘 지어야 한다"며 "종자 선택이 중요한데, 김두관, 문성현의 좋은 야권 단일 종자를 선택해 달라"고 부탁했다.
송영오 대표는 "김두관, 문성현 두 후보를 뽑으면 경남도민들에게 변화와 발전, 희망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대표는 "역사상 4당 단일 후보가 선거에 출마해 새로운 지방정치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탁월한 역량과 경륜, 도덕성을 갖추면서 민주주의 구현과 우리나라 노동운동에 앞장서온 김두관과 문성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달곤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앞서 진주, 남해, 사천 재래시장과 상가 등 서부 경남지역을 순회하면서 각각 `지역 균형 개발`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표밭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낙후된 진주를 발전시키려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특히 진주에서 여당 후보들에게 많은 표를 주면 중앙정부와 여당을 졸라 진주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자연 생태를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는데 도정을 통해 힘쓰겠다"라며 "한나라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경남에서 정치혁명, 선거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태영 차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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