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현항 재개발 사업에 대해 10가지 보완 사항을 제시했다.
거제시의회(위원장 반대식)는 16일 제17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거제시의 `도시관리계획 의견제시의 건(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실시계획승인 신청관련)`에 대해 공공용지 확대 등을 `기타의견`으로 내놓았다.
시의회의 의견은 찬성의견, 반대의견, 기타의견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기타의견만 반영했다.
기타의견의 내용은 ▲문화공원과 공유 수면 경계부를 단절시키지 않는 다양한 도로 개설 ▲대로 2류 시설 녹지를 폭 10m에서 15m 이상으로 확보 ▲장평지역 진ㆍ출입로 교통 혼잡 해소 ▲중앙하수처리장 증설 비용 부담 등이다.
또 ▲구 상권과 신 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해상 교통안전 진단 시 삼성중공업의 의견 적극 반영 ▲중곡동 지역과 연결되는 교량의 추가 설치 ▲약 3만 5,000㎡ 주차장 설치 ▲마리나 부지 설치 위치 재검토 ▲기존 시가지와 연계한 지하 공동구(전선ㆍ가스ㆍ통신ㆍ하수 등) 설치 등이 포함됐다.
앞서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전기풍)는 본회의에 이 같은 기타의견을 제출하려고 7시간에 이르는 토의를 거쳤다.
전기풍 위원장은 "의원들이 지역 여론 등을 참고로 장시간 토론에 거쳐 확정한 기타의견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현항 항만 재개발사업은 시설이 낡고 배후 부지가 좁아 항만 기능이 쇠퇴한 고현항 일대에 주거ㆍ상업ㆍ교육ㆍ의료ㆍ관광ㆍ문화시설 등을 갖추는 것이다.
고현동과 장평동 해상 57만 358㎡를 매립하고 모두 60만 98㎡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거제빅아일랜드PFV㈜가 시행자다.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기반시설 조성에 6,700억원, 상부시설에 1조 4,300억원이 들어간다.
거제시는 해양수산부가 오는 6월 실시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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