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기업노조 집행부가 임금ㆍ단체협상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기업노조는 찬반투표 결과 반대 73.8%로 `2015 임단협안 의견일치안`이 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테크윈 기업노조인 삼성테크윈노동조합 김형규ㆍ한문호 공동위원장은 집행부와 교섭단 사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일시금ㆍ조합기업범위ㆍ조합원 우대와 손실보전방안 강구 부분에 대해 조합원 간 이견이 있어 찬반투표를 강행했다"며 "조합원 간 갈등 요소를 제거하고 내부조직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집행부가 떠나기로 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찬반투표 결과가 조합원 여러분의 의견일치안에 대한 민심임을 통감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조속히 차기 집행부가 구성돼 노조 업무에 차질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업노조는 기본급 1.5% 인상ㆍ정년 및 임금피크제 개정ㆍ노조 가입범위 등에 대해 사측과 협의, 지난 9월에 의견일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투표는 경기도 성남 판교 R&D센터ㆍ창원 제2ㆍ3사업장ㆍ장교동 본사 소속 조합원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289명(85.3%)이 투표에 참여, 951명(73.8%)이 반대했다.
/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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