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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관련 `허위 서명` 연루자 주변에 대해 7일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주민소환 허위 서명 작성 작업 장소인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공장 모습. |
경찰이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관련 `허위 서명` 연루자 주변에 대해 7일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2면>
경찰은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여성 5명에게 허위 서명을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50대 남성 1명의 신원을 추가 확인했다.
연루자 상당수가 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도지사 외곽 지원조직으로 알려진 대호산악회 회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단체의 조직적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담당하는 창원서부경찰서는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도선관위가 지난해 말 고발한 40∼50대 여성 5명과 최근 중간 지시책으로 확인된 50대 남성 등 6명의 자택ㆍ차량ㆍ휴대전화 등에 대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께까지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허위 서명이 벌어진 장소인 창원시 북면의 한 공장 가건물도 포함됐다.
이번 주 초 피고발인들을 상대로 기초조사를 벌인 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은 6명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다.
현재까지 수사 결과 지난해 12월 22일 허위 서명에 가담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된 40대 여성 4명은 함께 고발된 나머지 50대 여성 1명의 부탁을 받아 허위 서명을 했다고 진술했다.
적발된 이들 5명 가운데 2명은 대호산악회 회원이며 이들에게 허위 서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남성 역시 대호산악회 간부급 회원으로 확인됐다.
앞서 허위 서명이 이뤄진 창원시 북면의 한 공장 가건물의 공동 소유주 역시 홍 지사 측근으로 알려진 박치근 경남FC 대표이사로 드러나 향후 허위 서명에 이 단체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에 대한 수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이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호산악회 회원들에게 건물을 무상으로 빌려준 것일뿐이라며 허위 서명 개입 의혹은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도민 2만 4,000여명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주소록 출처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주소록 명부가 어떻게 해서 대호산악회 사무실에 오게 됐는지와 주소록 명부에 담긴 개인정보의 출처 등을 중점 수사하겠다"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선관위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창원시 북면의 한 공장 가건물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주소록에 기재된 개인정보를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에 돌려쓴 혐의로 5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광수 기자 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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