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하남읍 백산마을 임대농지 경작민들이 농지임대료 인상부담으로 농경지를 축소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있다.
25일 밀양시 하남읍 백산마을 임대농민들에 따르면 이지역이 신공항예정부지로 알려지고 특히 4대강사업으로 경작지를 잃은 낙동강 인근지역 농민들의 대거유입으로 인해 지주들이 임대료를 인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임대농민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농사를 지어야 되는 극한 사항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 지역이 신공항예정부지로 알려지고 특히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인근 낙동강주변에서 농사를 짖던 농민들이 인근에 위치한 밀양 하남 백산쪽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부터다.
이들은 백산마을 농경지 지주들에게 기존 농민들이 내고있는 농지 임대료(도지세)(기존 3.3㎡에 1,500원에서 3,000~3,500원인상)를 100%에서 많게는 150%까지 인상을 해주고 농지를 임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주들은 임대료를 많이주겠다는 유입 농민들에게 농지를 임대해 주기 위해 기존 임대농에게 인상된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기존 임대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싶어도 대체 일거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인상된 임대료를 지불하고 농사를 지어야 되는 처지에 놓여 있다. 특히 농민들은 늘어난 임대료 부담 때문에 기존에 짓고 있던 하우스농사 등의 시설물을 절반으로 축소해 농사를 짖는 농민들이 속출하고, 임대료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기위해 반쪽 경작을 감수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 하남읍 백산주변 농지는 지역특성상 하남 전체 농경지 1만 5,000여ha중 감자, 고추, 양배추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경지가 40%를 차지하고있다.
하남 백산에서 30년 넘게 감자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56)는 "30,000㎡를 임대해 경작을 하다보니 인상된 임대료가 너무 부담이 된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하남 백산들에는 신공항이 유치될 것을 전망하고 있는 일부 농민들이 보상금 등을 노려 최고급 대형 철재비닐하우스를 우후죽순처럼 설치하고 있어 이 또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삼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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