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을 10일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거가대교 통행료 산정과 관련, 경남도의회 김해연 의원과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본지 11월 30일자 7면 보도>
거가대교 개통 대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가대교가 13일 개통예정이지만 통행료는 거제시민의 뜻과 상관없이 1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며 "23만 거제시민을 대표해 거가대교 사업비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감사청구를 3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작업에는 2,082명이 동참해 요건(300명)을 충족한 상태다.
범대위가 감사를 통해 밝힐 것을 요구한 사항은 ▲부산 거제간 연결도로건설조합의 총사업비 ▲시행사인 GK해상도로의 사업비와 하청업체 하도급 지급내역 ▲통행료(초기 기준금액 8,000원) 산출근거 및 결정과정 ▲통행료 징수기간 40년 산정근거 ▲최소수익보장율(MRG) 결정 과정 등이다.
범대위는 감사 청구서에서 "시행사가 실제 투입한 사업비를 조사해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행료와 최소수익보장율 등을 결정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를 역행한 짜맞추기식 절차로 통행료를 산출한 것은 물론 업체의 사업비 부풀리기 의혹 등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범대위는 "거가대교의 특혜의혹을 불식시키고 총사업비에 대한 실사를 통해 통행료를 결정하라는 도의회와 시민사회의 요구사항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과 GK해상도로의 입장만 반영됐다"며 "시급한 시일내 부산과 거제 양 지역에서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서ㆍ조충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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