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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의 할머니들이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따뜻한 정을 담은 특별한 선물을 보내면서 지역 어린이들에게도 목도리를 선사했다. |
한파가 몰아치는 산골지역 할머니들이 글로벌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함양의 할머니들이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따뜻한 정을 담은 특별한 선물을 보냈다.
함양문화원(원장 김성진) `2010 지방문화원 어르신 문화학교`에서 수강하는 할머니 80여명은 저체온증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돕기 위해 직접 만든 손뜨개 모자 300점을 보내는 전달식을 15일 오후 2시 원내 강당에서 가졌다.
이날 전달되는 손뜨개 모자는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하며 이 단체는 손뜨개 모자와 함께 할머니들의 따뜻한 정을 아프리카에 전달할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되는 `함양에는 두 번의 크리스마스가 있다`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8월 25일과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두 번에 걸쳐 할머니들이 손수 만든 손뜨개 작품을 소외계층 어린이 등에게 선물하는 것이 목적이다.
할머니들은 매주 세번씩 손뜨개 전문강사와 보조강사로부터 기술을 배우고 작품을 만드는 실습시간을 갖고 있다.
이날 할머니들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 170명에게 따스한 정으로 만든 목도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할머니들은 앞서 지난 8월에도 손수 만든 손뜨개 지갑과 열쇠 집, 천연 아크릴 수세미 등을 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함양문화원 관계자는 "할머니들의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과 정이 담긴 선물이 아프리카 신생아와 정을 느끼지 못하고 자라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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