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지난 2차례 가을야구는 모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짧게 끝났다. 하지만 그 어느 팀보다 진한 감동을 남기기도 했다. 감동의 중심에는 항상 투수 원종현(29)이 있었다. 원종현은 NC의 첫 포스트시즌인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투지 넘치는 시속 155㎞ 강속구를 뿌려 첫 번째 감동을 줬다. 생애 가장 빠른 공으로 위기를 넘긴 원종현의 역투에 NC 선수들은 더욱 힘을 모았고, 결국 4-3으로 LG를 제압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015년에는 원종현이 팀과 함께 할 수 없었다. 스프링캠프 도중 대장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016년 성공적인 복귀를 한 원종현은 지난 5월 31일 마산 홈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592일 만에 정규시즌 등판을 했다. 게다가 시속 152㎞의 여전한 강속구를 뿌리면서 1이닝을 3탈삼진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사진은 이날 1군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며 역투하고 있는 원종현 모습. /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사진제공=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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