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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어느덧 4라운드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는 공동 5위인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7위 창원 LG의 다툼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LG는 오는 3일 오리온, 5일 인삼공사 등 4강 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LG와 전자랜드의 경기 모습. /자료사진 |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어느덧 4라운드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전체 6라운드 가운데 4라운드가 다음 달 4일로 마무리되고 후반기에 해당하는 5라운드는 같은 달 5일부터 시작된다.
각 팀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도 4라운드까지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위 서울 삼성을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3위 고양 오리온까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는 공동 5위인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 17패), 7위 창원 LG(15승 19패)의 다툼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LG, 모비스, 전자랜드는 최근 나란히 전력이 보강됐다.
모비스는 `슈퍼 루키`로 불리는 이종현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전자랜드는 차바위, LG는 김시래가 상무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종현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1월 25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2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으나 27일 LG를 상대로 24점, 18리바운드라는 괴력을 뽐냈다.
또 지난 1월 29일 부산 kt 전에서는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프로에 순조롭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모비스는 기존 양동근, 함지훈, 찰스 로드에 이종현까지 가세할 경우 6강 플레이오프가 문제가 아니라 정상까지 넘볼 전력으로 평가된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를 아이반 아스카로 교체한 이후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차바위도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은 펼치지 못하고 있다.
높이의 열세와 고비 때 득점을 책임져줄 `해결사`가 없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LG는 김시래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7일 열린 6강 경쟁팀 모비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것이 뼈아프다.
경기당 3점슛 5.6개로 10개 구단 중 9위, 3점슛 성공률 29.8%로 10위에 머무는 등 외곽 화력에 부족함이 엿보인다.
이번 주 일정은 모비스가 유리하다.
하위권인 전주 KCC(1일), SK(3일)를 연달아 상대하고 5일 오리온과 맞붙는다.
반면 전자랜드는 2일 삼성, 오는 4일 원주 동부와 맞서고 LG는 3일 오리온, 5일 인삼공사 등 4강 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다.
현주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모비스는 사실 6강을 생각하는 팀이 아니다"라며 "결국 전자랜드와 LG 싸움인데 막판으로 갈수록 LG가 많이 따라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현주엽 위원은 "LG가 김시래의 합류로 포지션별 균형이 잡혔고 외국인 선수 파괴력에서도 앞선다"며 "전자랜드는 켈리에 비해 득점력이나 폭발력이 다소 아쉬운 아스카를 꾸준함에 점수를 주고 교체했는데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1일은 KBL 창립 20주년으로 이날 안양 경기에 앞서 기념 리셉션과 사진전이 진행된다.
/김광수 기자 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6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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