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폭염경보 속 밭일 나간 노약자 잇따라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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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8/09 여두화ㆍ장호용 기자

경남지역 폭염경보 속 밭일 나간 노약자 잇따라 숨져

경남지역에 연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밭일을 나갔던 노약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6시 50분께 하동군의 한 주택 옆 텃밭에서 A(87ㆍ여) 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지역에 사는 A 씨 아들은 전날인 7일 저녁 홀로 사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당일 새벽 하동을 찾았다가 숨진 A 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7일 낮 전후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께 거제시 사등면 밭에서 B(여ㆍ68)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B 씨 남편은 이날 오전 밭으로 간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선 끝에 밭에서 아내를 발견했다.
　

경찰은 하동군과 거제시의 낮 최고기온이 36~37도까지 치솟은 점으로 미뤄 폭염속에서 밭일을 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여두화ㆍ장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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