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은 지난달 31일 압수물품 짝퉁 의류 1만 5,000점을 부산광역시 아동복지협회와 사랑샘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한 의류는 해외 유명상표를 부착해 상표권자의 동의없이 국내로 수입하다가 세관에 적발된 물품으로 정품 가격 약 10억원 상당이다.
이 물품은 전량 폐기(소각)가 원칙이지만 상표권자의 기증동의를 받아 부착된 상표를 제거한 후 재포장해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게 됐다.
세관은 압수물품의 기증을 통해 연간 약 2,000만원 상당의 폐기비용을 절감했으며 상표제거작업을 독거노인과 장애인에게 맡겨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유발하는 등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증행사와 함께 복지시설 아동 60여명을 초대해 세관 박물관을 견학과 오찬, 청각장애인 야구부의 꿈과 열정을 그린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도 관람했다. 부산세관은 앞으로도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남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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