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달곤 경남도지사 후보(왼쪽)와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가 31일 마산에 있는 경남대학교를 방문해 학생식당 및 교내에서 학생들의 선거 참여 및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인재 기자 |
D-1 마지막 표심잡기 안간힘
6ㆍ2 지방선거가 D-1로 다가온 가운데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도지사 후보 캠프는 한표라도 끌어모으려는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당 경남도당은 31일 대 도민지지호소문을 잇달아 발표, 상대 진영을 비판하고 자당 후보를 홍보하는 등 막판 성명전을 벌였다.
초대 통합창원시장에 나선 문성현ㆍ 전수식 후보들은 박완수 후보에 대한 뇌물의혹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등 막판 뒤집기 대공세를 준비하는 한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박완수 후보진영은 몸조심과 함께 상대후보진영 흑색선전 감시에 들어갔다.
이달곤 후보와 김두관 후보 진영은 지지율이 최근까지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층이 선거의 당락을 좌우 할 것이라는 분석아래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곤 후보캠프 핵심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포함한 부동층 20%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남은 기간 유세의 핵심"이라며 젊은 층이 많은 대학가, 창원,마산,김해,진주 등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바닥 민심을 훑는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빙지역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그간 대민접촉이 약했던 지역을 돌며 스킨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그동안 선거운동기간이 짧아 대민접촉 기회가 적어 지지도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지만 지난 주를 고비로 지지도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 후보는 "남은 기간 경남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이달곤 후보가 적임자임을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김두관 후보 진영 또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의 표심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후보는 31일 오전 창원전문대, 경남대, 창신대학를 돌며 젊은유권자 표밭 일구기에 나선데 이어 오후에는 양산, 김해지역 상가, 공원에 대한 게릴라식 대민접촉에 나섰다.
김 후보 측 은 선거 임박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젊은 세대의 투표참여율과 표의 결집도라고 보고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를 중심으로 투표참여 퍼포먼스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 캠프는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밀양, 거창, 합천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경남에서 태어나 살아오고 있는 김 후보의 지역적 동질성을 취약연령대인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널리 홍보한다는 전략도 짜놓고 있다.
김두관 후보 진영은 "여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하여 온갖 인신비방과 흑색선전을 했지만 효과를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오히려 막말파동으로 인한 역효과를 보고 있다"며 "최근 김두관 후보에 대한 여성과 노동계, 장애인 등 각계 각층의 지지선언이 이어져 표의 결집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각당 경남도당은 31일 도민의 지지를 당부하는 마지막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31일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경남도민을 위한 무한섬김 실천 약속`이라는 회견문을 내놓았다.
이 회견문에서 이들은 "이달곤 후보는 경남을 재도약 시킬 비전과 능력을 가진 대통령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라며 "이 후보의 공약을 경남 한나라당 국회의원 14명이 연대보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이날 D-1을 맞아 대 도민지지호소문을 배포했다. 이 호소문에서 민주경남도당은 "다급해진 현 정권이 신북풍으로 도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전쟁위기를 부추껴 4대강 공사, 나라 망친 실정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경남도당은 1일 오전 도당 당사에서 "6ㆍ2지방선거는 오만과 독주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투표로서 심판하자"는 내용의 마지막 지지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오태영 차상은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8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