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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호 행정부지사가 물놀이 지역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도내에서는 지난 5년간 물놀이로 인한 사망사고가 24건 발생했다.
이 중 수영 미숙 8건, 음주 후 수영 8건, 안전수칙 불이행 3건, 기타 5건으로 나타났다. 다슬기 채취로 인한 익사자도 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오후 7시 9분께 함양군 안의면 석천교 밑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 A(11) 군과 친척인 B(11) 군이 깊은 물에 빠졌다.
A 군은 심폐소생술을 하고서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9시께 숨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11) 군은 호흡, 맥박은 정상이나 현재 의식이 없는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오후 4시 44분께 산청군 경호강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C(84ㆍ여) 씨가 숨진 채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47분께 산청군 어천교 다리 밑에서 지체 장애인 D(48) 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안전 관리요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 산청경찰서는 C, D 씨에 관련해 실족 및 타살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경남도는 22일 물놀이 취약지역인 산청ㆍ거창지역 현장 점검을 하는 등 물놀이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속되는 폭염으로 유원지나 계곡 등을 찾는 물놀이 방문객이 늘면서 잇따라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한경호 행정부지사는 물놀이 지역 주위에 비치된 구명환, 구명조끼 등 구명장비의 설치 상태와 안전관리 요원 배치 및 근무 실태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 관계자는 "물놀이 시설 주변에 위험표지판, 현수막, 구명장비 등이 적정하게 구비돼 있으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구명조끼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현수막 등을 추가로 설치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본격적인 피서철인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를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하천, 계곡 등 물놀이지역 182개소에 위험표지판ㆍ구명장비 확보ㆍ안전요원 배치 등으로 물놀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경호 행정부지사는 "물놀이 지역에 안전시설과 구명 장비 설치를 확대해 긴급 상황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물놀이 주변 순찰을 강화해 다슬기 채취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과 구명조끼 착용, 수영 전 준비운동, 음주 후 수영금지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진국ㆍ박형인ㆍ오욱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9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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