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의 측근 인사들이 부산ㆍ김해경전철 운영사와 시 산하 기관의 간부자리에 기용된 것과 관련,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김해시의회 의원 10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비판하자 2일 민주당ㆍ민주노동당등 야권 의원들이 "한나라당 김해시의원은 중앙당의 꼭두각시를 그만두라"고 언급하면서 "50만 시민을 위해 일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시민 편가르기식 정략적 모략을 중단하고 서민경제 등 당면 현안에 나서 달라"며 "시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한 산하 단체장의 낙하산 인사 운운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경전철운영㈜의 간부직 기용은 김해시가 경전철운영㈜의 주주로서 감독의무 협약에 따라 임직원 추천이 가능하도록 돼 있고 이에 따른 것은 적법하다"면서 "오히려 경전철 건설을 강행, 시 재정을 파탄위기에 몰아넣은 주범인 김해시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는 50만 시민에게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김해시의회는 중앙정치의 꼭두각시가 아닌 50만 시민의 대표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민주당 소속인 김 시장의 당선자 시절 인수위에 참여했던 인사 5명이 최근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의 감사와 부장, 김해시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 김해시체육회 사무국장 등에 임명된 것을 두고 `낙하산 인사`등의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김해시의 한 인사는 "김해시도 엄연히 경전철운영㈜의 주주여서 업무협약에 따라 정상적인 추천을 받았고 충분히 실무를 수행할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며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겠지만 시장의 압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산~김해간 경전철을 운영하게 될 부산ㆍ김해경전철운영㈜는 서울메트로가 70%, 부산교통공사가 20%, 김해시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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