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시자 당선자가 3일 김태호 경남지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김 지사는 "직원으로부터 밤새 큰 사건 사고가 없었다는 보고를 받고, 대사건이 벌어졌는데 무슨 소리냐고 했다"며 김 당선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김 지사는 "간부들과 T-타임을 가지며 (김 당선자의 당선은) 도민의 요구로 순순히 받아들여야 한다. 잘 모셔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당선자는 "누가 `민선 경남지사는 잘 생긴 사람만 되나`라며 `김두관도 나름대로 잘 생겼다`라는 말을 하더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김 지사는 27대 김혁규 지사 이후 32대 자신, 새 지사가 될 김 당선자 모두 김씨임을 거론하며 "김 지사만 나온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김 당선자는 "이번에도 김 지사가 나올 것이라는 덕담을 들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당선자는 "도정 인수는 어떻게 했나"고 묻고 "다른 시ㆍ도의 사례를 잘 몰라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에 "7월1일까지 도정전반에 관해 물을 것은 묻고 확인할 것은 확인하라"며 원만한 도정인수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 후보를 위로하고 만남 일정을 의논하러 선거대책본부장을 이달곤 후보측에 보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오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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