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30일 오후 2시 경남도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임경숙ㆍ허좌영 도의원이 주최하고 경남자살예방협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용준 마산대학 교수의 `경상남도 자살예방조례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자살수단에 대한 접근 용이성 차단과 환경적 개입을 통한 자살예방 조례제정이 자살률을 을 낮추는데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정토론회에서는 창녕중앙교회 김종백 목사,부산대학교 설연욱 강사,경남도교육청 이갑옥 장학사,경남자살예방협회 이주경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김종백 목사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9년도 총사망자수가 24만 7,000명 가운데 자살자수 1만 5,413명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19.3%증가한 수치다"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복된 교육을 비롯해 주위관심,질적인 봉사활동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연욱 강사는 "2009년도 경남도의 자살사망률은 16개시도에서 8위에 해당되며 순환계 질환이나 질병사 다음으로 자살율이 높다"고 설명한뒤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조례 제정과 자살 유가족자의 적극 개입,자살예방사업의 합리적인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갑옥 장학사는 "효과적인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TV를 통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자살행위,정신질환,약물남용 등에 정확한 보도와 자살 수단의 통제, 그리고 체계적인 감시체계구축을 위한 법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주경 사무국장은 "자살예방관련법 제정은 경남자살예방협회로서는 기쁘고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아직 자살과 자살예방에 관한 인식이 낮은 현실을 고려하면 이 법안은 앞으로 자살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효과적인 자살 예방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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