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진례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는 20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미술관에서 2011 상반기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릴레이 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2부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3개국 5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며, 1부에는 3회에 걸쳐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2부에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입주기간 동안 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담은 사진과 세라믹창작센터에서의 활동 및 이전 작품의 이미지 등을 영상으로 준비했다.
첫 번째로 알라나 데로키 작가(미국)의 작품인 토끼, 하마, 호랑이, 사슴 등 동물의 움직임을 포착해 그 대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대상물에 역동성을 부여하거나 공간 속에 놓인 상황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두 번째 전시는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의 정소영 작가와 박소영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정소영 작가는 확장, 축소, 해체 등을 통해 공간속에 잠재하고 있는 가상공간을 연출하고 기존에 인지하고 있던 공간의 전복을 시도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가장 큰 관심사인 `지형학`에 대한 연구와 함께 `대지-territory` 공간의 형성에 근본적인 원인과 형성 과정을 세라믹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하는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연과 상생하는 건축, 도시의 조화, 인간의 공존에 대한 작업을 하는 박소영 작가는 `집과 인간 그리고 자연`의 상관관계 속에 이뤄지는 도시라는 환경의 존재와 의미를 이번 전시서 흙이 가진 예술성과 유용성으로 표현한다.
또 다음달 17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의 진효빈 작가와 한국의 김영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진효빈 작가는 재료에 대한 탐구를 통해 유리 작업과 도자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불상, 성냥, 하이힐, 주사위, 소주병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현대인들의 가치를 읽어내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김영현 작가는 캐스팅 기법을 활용해 주변의 사물들을 다량으로 복제한 후 재구성해 설치하거나 분해해 다른 형태로 창조해 내는 작업을 선보임으로써 본래 사물의 역할이나 기능, 의미를 재해석 하는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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