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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공화국 월드컵 대한민국과 그리스 전이 열린 지난 12일 창원광장에서는 5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우리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을 염원했다. |
0...창원광장에 5만여명의 군중이 운집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각종 볼거리가 풍성했다.
창원광장서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인 김옥희(56ㆍ반송농학)씨는 경기가 시작되자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응원의 열기를 북돋웠다.
한국이 2대0으로 승리하자 김씨는 한바탕 신나는 기쁨의 사물놀이를 선보였다.
사물놀이에 맞춰 시민들은 하나가 됐다.
응원용품 판매점의 모자와 야광봉, 붉은악마 머리띠 등 응원도구들이 불티나게 팔렸고 태극 모양, 축구공 무늬 등을 얼굴과 팔 등에 페인팅 해주는 곳도 사람들로 붐볐다.
0...경기당일 비가온다는 날씨예보에 따라 시민들은 비옷과 우산을 챙겨들고 창원광장을 가득 메웠다.
회사직원 500여명과 함께 응원나온 신순정(42)씨는 "회사 사람들과 경기 스코어 내기를 했는데 저는 2:1로 한국이 승리한다에 걸었다"며 "직원들 70%가 2:1로 이긴다에 걸었다.
오후 8시20분, 화면에 경기장이 나오고 선수들이 입장을 하자 시민들은 환호했다.
10분 뒤 경기가 시작되고 시민들은 "대~한민국" 응원구호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이정수 선수가 골을 넣자 폭죽과 함께 시민들의 함성이 터져나오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골이 들어가지 않을 땐 함께 아쉬워하는 등 시민들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지켜봤다.
후반 8분 박지성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창원광장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0...STX조선해양이 그리스 고객과 함께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첫 경기 공동 응원전을 펼쳤다.
STX조선해양 임직원들과 그리스 선주 및 감독관 일행은 지난 12일 오후 8시30분 열린 한국-그리스 간 경기를 맞아 경남 진해시에 위치한 STX조선해양 마린센터에서 공동 응원전을 펼쳤다.
STX조선해양은 100인치 크기의 대형 스크린 설치를 비롯해, 그리스 대표단이 착용하는 유니폼을 준비하는 등 붉은 악마와 그리스 응원단이 남아공에서 응원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들은 또 경기 시작 전 맥주 파티도 함께 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혹시나 어색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오늘 같은 모습이 바로 스포츠십이고 월드컵 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0...경남 밀양 심포닉밴드(단장 손영준)는 12일 저녁 7시 밀양 공설운동장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VS 그리스전 경기에서 국가대표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전과 함께 제6회 밀양시민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6월의 밤을 싱그러운 음악으로 수놓은 이번 음악회는 밀양시의 무대공연작품 지원 사업으로 매년 시민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어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아! 대한민국을 불러 국민에게 인기를 얻은 가수 정수라씨와 빽가는 신인 여성 4인조 일렉트로니카 걸 그룹 바닐라 루시와 함께 출연했다.
또 심포닉 단원들이 신용휴 지휘자의 지휘와 함께 6월의 즐거운 음악 선율의 향기를 밀양시민의 가슴에 감동과 행복을 전해줘 시민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의 모든 공연이 끝나자 삼삼오오 짝을 지은 시민은 오후 8시30분부터는 우리 국가대표팀의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그리스전 단체관람으로 진행됐으며 경기 시작 7분 만에 이정수의 선취골로 밀양 공설운동장은 시민의 뜨거운 함성이 밀양 6월의 밤을 수놓았다.
후반 7분 박지성의 쐐기골이 터지자 시민은 환호성과 함께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0...봉화마을도 월드컵 경기로 하나가 됐다.
봉화마을에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년을 뒤로하고 12일 한국대그리스전 경기가 열리자 붉은옷을 입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한국이 승리하자 봉화마을 사람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남해군 실내체육관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남해읍 실내체육관 주변 공원에 마련된 야외공연장에서는 대형스크린을 준비해 대표팀이 선전하는 모습을 중계했고 비보이 공연 등 다체로운 행사를 준비해 응원전의 열기를 한층 고조 시켰다.
남해군은 오는 1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전도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전에 나선다.
0...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창원시 주변 맥주집에는 손님들로 붐볐다.
이날 창원대에 다니는 김일용(21)씨는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전반 7분 이정수 선수의 절묘한 슈팅이 그리스 골문에 꽂히자 `와이리좋노`를 연발하며 친구들과 지화자를 외쳤다.
골이터지자 주인도 자리를 돌며 공짜맥주를 내놓았다.
후반 시작 7분만에 박지성 선수가 2명의 그리스 선수를 제친 후 승리의 쐐기골을 넣자 함성은 지축을 뒤흔들었다.
손님들은 웃옷을 벗어던지고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불러댔다.
월드컵이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었다.
0...경남지역 대학 캠퍼스에도 월드컵의 환호성이 터졌다.
인제대 김해캠퍼스 내 학생회관 광장에는 1만여명의 재학생과 지역민들이 모여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인제대총학생회는 이날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행사와 함께 응원 참가자 선착순 300명에게는 `붉은악마 기념티`를, 1,000번째까지 입장하는 재학생에게는 풍선막대와 야광봉을 나눠주며 월드컵 열기를 한껏 북돋웠다. /최화준ㆍ김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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