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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병영 함양군수 당선인. |
6ㆍ1 지방선거 당시 탈당하거나 전략적 무공천으로 잇따라 당선된 경남지역 당선인들이 친정인 국민의힘으로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략적 무공천인 의령군수 당선인은 별다른 잡음 없이 복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나 탈당 뒤 당선된 하동ㆍ함양군수 당선인은 다소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16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등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힘 당적이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은 오태완 의령군수ㆍ하승철 하동군수ㆍ진병영 함양군수 당선인 등 총 3명이다.
오 당선인의 경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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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완 의령군수 당선인. |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김정권 전 의원이 국힘을 상대로 제출한 의령군수 경선효력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며 더는 당적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성 추문으로 재판 중인 오 예비후보가 피선거권이 없이 경선에 참여해 경선을 치렀는데 이는 당헌ㆍ당규를 위배한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 당선인은 궁여지책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면서 의령은 김충규ㆍ손호현 후보까지 무소속만 3명이 맞붙는 이례적인 지역구가 됐다. 유세 과정에서 오 당선인은 복당을 자신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준석 대표도 "당선되면 빠르게 모셔 오겠다"며 복당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선거 결과 오 당선인은 득표율 47.4%로 34.43%ㆍ18.20%를 각각 득표한 김충규ㆍ손호현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이처럼 다소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의령은 당선인과 당 의중과 별개로 무소속 지역구였던 만큼 오 당선인의 복당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반면 하승철ㆍ진병영 당선인의 복당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있다.
이들 후보는 경선 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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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승철 하동군수 당선인. |
하 당선인은 46.32% 득표로 38.3%를 얻은 국힘 이정훈 후보를, 진 당선인은 59.09% 득표로 40.9%를 얻은 국힘 서춘수 후보를 각각 눌렀다.
경선 배제라는 악재까지 이겨내고 선거에서 승리했으나 도당은 성명을 통해 개인의 영달을 위해 당을 저버린 무소속 후보의 재입당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복당까지 가시밭길로 예상된다.
이들은 복당 의사를 피력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하 당선인은 "경선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고 다른 길이 없어 무소속으로 나왔으나 지역정서 등을 고려했을 때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며 "적당한 시기에 복당 신청을 하겠으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아 정치적 행동보다 군수직 취임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 당선인은 "탈당하고 싶어 한 게 아닌 만큼 당에서 먼저 복당 의향을 물어보는 게 맞다"며 "태생이 국힘이긴 하지만 취임도 안 한 상황에서 복당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아니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오 당선인의 경우 복당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내다보면서 나머지 두 당선인의 경우 아직 복당 문제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도당 정재수 사무처장은 "선거가 끝날 때마다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있어 중앙당 전체의 방침을 살펴봐야겠지만 아직 복당 문제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며 "다른 두 당선인과 달리 의령은 특수한 경우인 만큼 복당에 큰 잡음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말했든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은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 중앙당과 해당 당협 입장을 고루 살펴봐야 한다"며 "기초ㆍ광역의원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수 있으며 이들의 복당 문제에 대한 논의 시기는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형인ㆍ주소은ㆍ여두화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7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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