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의 꿈이 다시 한번 재연됐다.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이 열린 12일 경남도내는 첫 승을 시작으로 일간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108만 통합시 출범을 자축하는 창원시민 5만명이 창원광장을 가득 메웠고, 마산과 김해 등 도내 20여곳이 넘는 곳에서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날 응원에 참석한 도민들은 붉은 티셔츠를 입고, 저마다 이색적인 복장과 페이스 페인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족단위 응원단과 여성들이 많이 참여해 월드컵 열기와 도민들의 승리에 대한 열망을 실감케 했다. 이날 오후 5시가 넘어서면서부터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창원광장은 7시가 넘어서면서 광장을 가득 메웠으며, 창원ㆍ마산ㆍ진해시 대표 풍물단의 사물놀이와 초대 가수 서유경씨의 열창으로 흥을 돋우웠고 시립합창단의 공연, 축구공 묘기 등도 인기를 모았다. 또 전반전이 끝나고 휴식시간에는 경품추첨으로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를 나눠주기도 했다. 시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고, 창원시가 설치한 대형전광판 3개와 시청 전광판 등 4개의 전광판으로 펼쳐지는 생중계를 온몸으로 함께 했다.
사진/ 김인재 최화준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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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함성
12일 저녁 창원광장에 모인 붉은악마들이 축구경기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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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16강
경기가 끝난 직 후 승리의 기쁨에 도취된 시민들이 흥분에 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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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한국팀 응원해요
외국인들도 태극기를 몸에 그리며 한국의 승리를 응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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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어~
전반 15분 이청용 선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에 시민들이 안타까워 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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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
한국의 첫 원정게임 승리에 여성팬이 환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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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 대한민국!
다양한 모습을 한 붉은악마들이 거리응원을 나와 보는 재미도 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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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페이스 페인팅
엄마도 아들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희망하며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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