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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가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장원유가 인상을 요구했다. |
"정부와 유업체는 대박! 낙농가는 쪽박! 목장원유가 현실화 하라"
3년째 동결돼 현재 ℓ당 704원인 원유 납품가를 173원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전국 40만여 낙농가들이 3일 하루 원유공급을 중단하는 동명파업에 돌입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김기태)는 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집유거부 투쟁에 대한 경남낙농인 대표자`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유업체는 목장원유가 173원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원유가 현실화는 정부와 유업체의 무관심속에서 세월만 흐르고 있다"면서 "부산ㆍ울산ㆍ경남 낙동농민들은 뜨거운 눈물을 뒤로 하고 오늘 납유 거부투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칙과 근거를 따지는 정부, 진흥회, 유업체가 허송세월을 보내는 동안 전국 낙농가들은 우유를 짜면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강조한뒤 "낙농현장으로 가서 확인해보자는 낙농협상대표의 요구를 묵살하는 것이 당신네들의 원칙과 근거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들은 "기나긴 폭우와 장마 끝에 이번 폭염으로 인해 우유 생산량 감소는 더욱 심해지고 사료값은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 목숨과 같은 우유를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쏟아 부을 시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늘 납유거부 투쟁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 낙농역사 우리 낙농가 스스로 쓰겠다. 이후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정부와 유업체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남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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