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앞에선 장사 없어요"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리스크로 떠오른 `이종섭ㆍ황상무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자 단호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경남지역의 국힘 지지자들도 우려를 표명했다.
창원시 성산구 한 주민은 "내가 워낙 보순데…"라며 "그래도 선거에 이길라믄 좀 할 일과 안할 일을 가려야지, 이래서 선거에 이기겠나"라고 말했다.
상황은 국힘에게 악재가 덮친 모습이다.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부임 논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등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발언등이 연일 국민(경남도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어서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선거관계자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선거는 하나마나한 결과"라고 말하는 이들도 나왔다.
실제로 경기지역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과 국힘 후보자 간 격차를 더 벌여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도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황 수석 거취에 대해 "저는 그에 대해서도 분명히 입장을 밝힌 것이고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
엄중한 시기인 만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메신저로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국힘 내부에서 총선출마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한 위원장의 발언도 이전과는 달라졌다.
처음 이종섭 도피성 출국에 대해서 그는 "그게 정쟁의 대상이 될 일인가"라며 야당의 공세에 대해 무시전략을 폈었다.
그러나 달라진 한 위원장의 이 같은 촉구성 메시지는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총선 위기론이 급격히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진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안팎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면서 당내에선 수도권 출마 후보들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분출하고 있다.
/정치부 일부 연합뉴스
http://www.changwonilbo.com/news/30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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