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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3/20  창원일보
[유희동의 기상 이야기]
봄이 말하는 계절과 기후변화

기상청장
3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봄이 왔다. 연둣빛 새싹과 화려한 꽃들이 우리를 맞이하는 계절로 따스한 햇살 아래 피어난 생명력 가득한 꽃들을 바라보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긴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봄을 알리는 꽃들이 예상보다 빨리 피고 있다. 아름답게 피어난 꽃은 봄의 도래를 알리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 배후에는 기후변화가 숨어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20년까지 10년마다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이 0.2℃씩 상승하였으며 연평균 일 최고기온은 0.13℃씩 상승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0년의 연평균기온은 1912년부터 1940년까지 과거 30년에 비해 1.6℃나 상승해 대한민국의 기후가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봄의 평균기온 또한 최근 30년이 과거 30년에 비해 2.1℃ 상승한 12.7℃를 기록해 점차 따뜻한 봄이 되고 있으며 봄 시작일도 과거 30년 대비 17일 빨라졌다.


이렇게 봄의 평균기온이 상승해 꽃이 빨리 피는 것은 3월을 대표하는 꽃인 벚꽃의 개화 시기로 알아볼 수 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창원의 30년 평균 벚꽃 개화일은 3월 29일인데 지난해는 이보다 8일 이른 3월 21일이었으며 최근 5년의 개화 시기를 비교해 보아도 개화 시기가 평균 7일 빨라졌다. 벚꽃뿐만 아니라 개나리와 진달래도 마찬가지이다. 개나리의 경우 30년 평균 개화일은 3월 19일이었으나 작년 개화일은 3월 11일로 8일 빨리 꽃이 피었으며 최근 5년의 개화 시기를 비교하면 평균 7.6일 빨라졌다. 진달래는 30년 평균 개화일은 3월 18일이었지만 2023년 개화일은 3월 15일로 3일 당겨졌고 최근 5년의 개화 시기를 비교하면 평균 2.4일 빨라졌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창원의 벚꽃 개나리 진달래의 개화 시기를 비교한 결과 꽃이 빨리 개화해 봄의 추세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의 기온은 어떨까. 기상청의 `2022년 남한상세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의하면 2081년부터 2100년까지 21세기 후반기 한반도의 연평균기온은 1995년에서 2014년 대비 2.3~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이를 감축하는 경우 21세기 후반기에는 2.3℃ 상승해 확연한 기온변화의 억제를 기대할 수 있지만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기온이 6.3℃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봄의 길이는 4~11일 줄어들고 여름의 길이는 32~73일 늘어나 기후변화로 인한 계절의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가 우리 앞에 다가온 이 시점에 부산지방기상청에서는 미래세대가 부산ㆍ울산ㆍ경상남도 지역의 기후변화 현황과 전망을 이해하고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 연계 프로그램 `기적의 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적`은 기후변화 적신호의 줄임말로 탄소중립 실천 행동을 수행하고 통장에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실천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기후변화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유도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부산ㆍ울산ㆍ경상남도 상세기후정보집`을 발간해 지역 기후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기후자료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지자체별 맞춤형 기후 현황 및 미래 전망 분석자료를 제공해 2050년 지방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변화 적응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봄꽃이 빨리 핀다는 것은 기후변화를 알리는 경고일 수 있다. 이 경고를 무시하고 막연히 빨리 오는 봄을 즐기기만 한다면 머지않아 생태계에 혼란이 찾아올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즐겼던 봄을 미래에는 즐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경각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먼저 `기후변화` 자체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하며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행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를 늦추는 방향으로의 소비 습관을 꾸준히 기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 등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의 변화는 현재의 행동이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아름다운 봄을 함께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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