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자락인데도 여전히 황홀한 합천·산청 황매산철쭉제
산청과 합천 사이에 자리 잡은 황매산. 해발 800m 능선을 따라 진분홍빛 물결이 일렁인다. 철쭉은 오래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고 자세히 보면 더욱 사랑스럽운 꽃이다. 매혹적인 색깔의 꽃, 철쭉꽃은 보는 이의 넋을 쏙 빼놓기에 손색이 하나도 없다.
철쭉꽃밭 사이를 거닐다 보면, 마치 꽃의 천국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황매산은 축구장 100개 규모의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로, 5월 초순 무렵이면 언제든 철쭉을 만날 수 있다.
산청군과 합천군이 함께 마련한 철쭉 축제도 오는 12일까지 상춘객을 맞이한다.
차황면 황매산로에는 노란빛 황매화가 줄이어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어 황매산 철쭉을 찾는 이들에겐 덤이다.
황매산 철쭉이 피는 시기에 같이 개화하는 황매화는 샛노란 물결을 자랑하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함양 고유색채 뽑내는 하동 천령문화제
함양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함양군의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표현하는 하동군민의 문화예술제가 9일부터 13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과 고유제, 축하공연, 단체 장기자랑, 상설체험, 상설판매, 폐막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천령의 꿈, 상림의 향기’를 주제로 13일엔 군민과 관광객 어울림마당,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공연, 초청가수 공연 및 폐막식이 열린다. 초청가수 공연에는 최성수, 이재성, 우순실, 우연이, 후니용이, 정수연이 출연한다.
석가탄신일에 수십 만개 불꽃비 맞는 함안낙화놀이
매년 석가탄신일 하루 열렸지만 밀려드는 구름 관중의 편의를 더하기 위해 올해는 5월14일(화)과 5월15일(수) 2틀간 개최된다.
함안군이 낙화놀이에 몰리는 인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루 7천 명씩 총 1만4천 명의 예약을 받아 진행된다. 지난 4월까지 2차례 인터넷으로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예약자들은 행사장 인근에 지정된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셔틀버스로 당일 오후 3시부터 행사장 진입이 가능하다.
함안면 괴산리 입구에 있는 정자 무진정(無盡亭)과 연못 일원에서 올해 31회째 열리는 낙화놀이는 함안면 괴항마을에 전해져 온 전통 놀이다. 조선 선조(1567~1608년) 재위 당시 함안군수로 부임한 정구 선생 때 액운을 없애고 백성의 안녕과 한 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고 전해진다.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한지(韓紙)에 말아 불을 붙인 뒤 불꽃이 연못에 떨어지면서 낙화(落火)를 연출하는데 한번 불이 붙으면 2~3시간가량 수십 만개의 ‘불꽃비’가 내리는 장관이 연출된다.
천년 차향에 흠뻑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별천지하동, 천년차향에 물들다’ 주제로 5월11일부터~15일까지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571-27 하동야생차치유관, 박물관일원등지서 마련된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정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이다.
하동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차 시배지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하동의 녹차는 예부터 왕에게 진상돼 ‘왕의 녹차’라 불린다. 그 맛과 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하동 녹차는 지난해 세계차엑스포 개최 이후 ‘차 치유 문화도시’로의 인지도와 차 산업 및 문화의 브랜드 가치를 더하고 있다.
‘찻잔 속 버스킹’, ‘움직이는 미술관’ 등 음악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과 티클래스 및 북토크와 더불어 다양한 명상 치유 프로그램, 천년다향길 트래킹 등 푸른빛으로 싱그러움이 더해지는 5월에 하동을 방문하면 “차 한 잔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과 “하동의 맛과 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함안 낙동강변 광할한 칠서 생태공원 청보리·작약축제
아라가야의 고장 함안에선 5월에 두 가지 축제행사가 마련된다. 칠서 생태공원 청보리·작약축제는 올해 두번 째다.
낙동강변을 끼고 광활하게 펼쳐진 강나루생태공원에 식재된 42만㎡의 청보리와 2만4천㎡의 작약꽃이 초록색과 분홍색의 시원하고 화사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축제 주요행사로는 청보리밭 사잇길 걷기, 작약꽃밭 관람, 작약차 나누기, 천연염색 체험, 승마체험, 초청가수 공연이 있고 농·특산물판매, 푸드트럭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어 함안의 함안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함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물섬 남해에서 펼쳐지는 미조항 멸치축제
남해군에서는 “에헤라~ 멸치 천재(天財)로구나” 미조항 멸치축제가 11일(토)부터 12일(일) 양일간에 걸쳐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북항 일원에 열린다.
매일 파도와 싸우며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 만선의 기쁨을 함께하는 갈매기, 힘차게 파도를 가르는 어부들의 웃음! 이런 것들이 미조항의 일상이다.
건강한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미항 미조항은 천혜의 자연과 인심 좋은 따뜻한 사람들이 하나 돼 살아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미조는 하늘을 닮은 쪽빛 바다와 바다를 품고 앉은 기암괴석, 송림과 은빛모래가 어우러진 ‘송정 솔바람해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최영 장군의 넋을 기린 ‘무민사’, 해풍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조성한 천연기념물 제29호 ‘남해미조리 상록수림’ 등 볼거리가 지천이다.
멸치회, 멸치쌈밥, 싱싱한 수산물, 건강한 사람,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보물섬 남해 미조에서 열리는 보물섬 미조항 멸치 & 바다축제에 참가하면 다양한 바다체험과 볼거리, 먹거리로 행복한 여행이 마련된다.
삶을 거창하게 만드는 거창산양삼축제
거창군에서는 ‘삶을 거창하게 만드는 약속의 산양삼’을 만날 수 있다. 거창산양삼축제는 15일(수)~ 19일(일)까지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에서 열린다.
개막식, 산양삼 홍보·판매행사, 산양삼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마련된다. 거창산양삼축제는 지역특화 임산물인 거창 산양삼의 우수성 홍보와 판로 확대 및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산양삼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축제는 산양삼 홍보·판매부스, 산양삼 경매행사, 산양삼 요리 경연대회와 산양삼 담금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15일 개막식 이후 펼쳐지는 거창한 전국가요제에서는 예심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의 열띤 경연과 인기가수 초청공연,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와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남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열리는 축제이다. 1957년 밀양문화제로 시작해 경남도를 대표하는 향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밀양아리랑 경연대회와 아리랑 체험, 각종 전통문화체험 등이 진행된다.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하이라이트, 밀양강 오딧세이는 수천 년을 이어온 밀양의 역사와 밀양아리랑을 결합해 창작한 판타지 뮤지컬로,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음악,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3일(목)~26(일) 영남루 및 밀양강변 일원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새로운 바람- 웅상신풍, 양산웅상회야제
양산군은 25일(토)~26일(일)까지 ‘웅상신풍! 신나는 바람, 새로운 바람’ 웅상회야제를 개최한다. 양산시 평산동 283 웅상체육공원에서다.
양산웅상지역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지역문화발전및 지역화합과 경제활성화 도모를 위해 열린다.
웅상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인데 우불신사의 기우제를 주제로 한 ‘신풍 워터밤’축제, 용당지구 조선통신사를 재현한 시민과 함께하는 ‘조선통신사 퍼레이드’, 천성산 일출과 용당역사지구의 삼룡지심를 형상화한 ‘라인로켓 퍼포먼스’와 ‘레이저 쇼’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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