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는 지난 달 27일 제231회 임시회를 개회해 제9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는 지방자치법 제54조 및 통영시의회 회기의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4조에 따라 재적의원 1/3이상 의원이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 소집을 요구함에 따라 의회운영위원회 의사일정 협의 후 집회공고를 거쳐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6월 27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의장, 부의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의장에는 배도수 의원, 부의장에는 신철기 의원이 당선됐다.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 위원 선임 후 위원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기획총무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태균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에는 노성진 의원,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희자 의원이 당선됐다.
이날 임시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으며 국민의 힘 의원과 무소속 전병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예상대로 국민의 힘이 의장단을 독식했다.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배도수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의회운영위원장과 부의장으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의원 간 존중과 신뢰를 통해 존경받는 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반기 부의장 신철기 의원은 "40여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집행부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 할 것이며 의회의 감시와 견제 기능에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의원들은 국민의 힘이 전반기와 똑같이 의장과 부의장, 위원장 3석을 독식하려 한다며 임시회 불참과 함께 후반기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민주당의원들은 "다수당인 여당의 의장단 독식은 여야의 균형과 견제를 기대하는 시민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며, 여야의 진지한 논의와 토론 없이 쪽수로 밀어붙이는 독단적인 원 구성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정광호 의원은 "일당독식의 행태를 보인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굉장히 오만하며 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께는 불손하기까지 하다. 통영시민들께서는 똑똑히 기억하셨다가 가장 큰 민심의 회초리를 들어주시길 간곡히 호소 한다"고 말했다.
통영시의회는 국민의 힘 8석, 더불어민주당 4석, 무소속 1석의 의석 분포로 국민의 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통영시의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13일간 후반기 첫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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