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신월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며 최근 우리 학교에서 개설한 교과 융합 수업 중 하나인 뉴집스(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창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문화 학생 지원 정책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를 통해 개선했으면 하는 점 2가지를 찾아 이를 직접 당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첫째, 한국어 학급 개설 수를 늘려야 한다. 경남도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여기 창원이다. 그러나 정작 창원의 한국어 학급 개설 수는 총 3개밖에 되질 않는다.
한국어 학급이 개설되지 않는다면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 문화 이해 부족으로 문화적 차이를 발생시키고 한국어가 부족하다면 수업 흥미도는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수업 이해도 저하는 물론 학습 격차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에 제대로 된 정서적 지원을 해줄 수 없다. 따라서 현재 너무나 부족한 한국어 학급 개설 수를 늘려주길 부탁드린다.
두 번째, 창원만의 뚜렷한 다문화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설립해야 한다. 창원뿐만 아니라 경남을 통틀어서 뚜렷한 정책을 찾을 수 없다. 이에 필자와 친구가 협력해 새로운 다문화 지원 정책을 직접 구상해 봤는데, 바로 `창원 다문화 이음학교`이다. 경남에 정규학교 이전에 한국어 및 한국 생활을 적응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의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 이전의 나라에서 받던 교육과 현재 이곳에서의 교육 환경이 잘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음`학교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곳에서 다문화 학생들이 4개월에서 6개월 정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받다가 한국의 정규 학교로 이동하게 되며, 동시에 이음학교에서의 교육 기간 역시 학력이 인정될 수 있도록 구상해 봤다.
정리하자면 창원의 한국어 학급 개설 수 증가와 창원만의 뚜렷한 다문화 학생 지원 정책 추진을 부탁드린다.
(창원시민)
http://www.changwonilbo.com/news/30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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