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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부부이야기 포스터. |
창원예술극단이 7월 25~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후 4시 극단 소극장 ‘표현공간’에서 ‘첫사랑보다 아름다운 황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위성신 작·정현수 연출)를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경남메세나협회 매칭펀드 지원사업으로 제작했다.
2인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혼자 살던 71세 뱀띠 전라도 할아버지와 역시 혼자 살던 73세 토끼띠 경상도 할머니의 티격태격 오순도순 이루어지는 황혼의 사랑을 담은 연극이다.
극은 73세 할머니 점순(정효정 분)의 집으로 날라리 영감 동만(장은호 분)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동만은 전월세로 내놓은 방을 보러왔다고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점순에게 접근하려는 속셈이었다.
아무리 퉁명스럽고 성질이 고약한 욕쟁이 할멈 점순이라도 남자와 단둘이 한집에 살다 보니 티격태격하던 동만과의 관계가 어느새 오순도순해질 수밖에 없다.
모기에게 물렸다고 침 발라주고 자식들 때문에 힘들 때 노래를 불러주는 사이가 되는 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둘은 집 마당에서 반지를 교환하고 선서까지 해서 신혼여행 떠날 계획까지 세운다. 하지만 황혼의 나이는 이들을 마냥 행복하게만 두지 않는다.
이 작품은 누구나 맞이하게 될 인생 황혼기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행복할까 하는 화두를 던진다.
정현수 연출은 “작품에서 묘사한 것과 같이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사계절인 것 같다”면서 “인생에서의 가장 아쉽고 안타깝고 애틋한 순간들이 많은 황혼기에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울까 하는 고민을 작품에 담았다”고 했다.
무료 관람이며 문의는 전화(010-5762-4455)로 ㅎ하면 된다.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0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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