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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부산대학교병원 비상재난안전팀장 |
`자동차를 가장 빨리 망가뜨리는 비결이 뭔지 아세요`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고속도로에서 똑 같은 속도로 5~6시간씩 달리면 망가진다는 것이다. 변화가 없으면 자동차는 스스로 지치게 돼 있다. 그러면서 서서히 망가지는 것이다. 가끔 기어를 바꿔서 감각도 깨우고 비탈길을 달리면서 주행 환경도 바꿔져야 한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은 먼저 투지와 열정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앞서 있다. 그리고 돌팔매질에 관해서는 다윗을 따라올 수가 없다.결정적으로 돌멩이를 던지는 방향이 골리앗의 이마였다. 목표가 분명하고 독창적인 기술이 있다면 다윗이 될 수가 있다. 생존법 중에서 `FAC(Flexibility, Adapted, competitive)`전법이라는 것이 있다. `유연하게 적응해서 경쟁력이 있으면 승리한다는 법칙`이다.
사람은 반응하는 존재이다. 소리에 대해 반응하고 빛에 대해 반응하고 주어지는 모든 자극에 대해 반응하며 살아간다. 반응하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비록 환경과 자극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하더라도 반응하는 양식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반응 양식의 차이는 개인 차원의 문제도 있고, 문화 차원의 문제도 있고, 생사에 관한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고 개인의 인격이나 성격 또는 정체성을 파악하기도 한다. 자극에 대해서 똑 같은 반응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조건하에서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화가 나면 항상 술을 마시고는 전화통을 붙들고 아무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그것은 반복되는 행동이다. 스트레스만 받으면 폭식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도 반복되는 행동이다. 특히 감정이 요동칠 때 선택하는 행동은 되풀이되는 경향이 더욱 높다.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고 훌륭한 인격자로 판단하기도 하고, 성격장애자로 낙인 찍기도 한다.
자극에 대해 반응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을 단지 바라볼 수 있다면 그는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다. 감정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지배할 힘을 가진 것이다. 용기를 내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마음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일렁거린다. 일렁거리는 원인을 우리는 바깥에서 찾는다. 너 때문에 화가 난다. 당신이 그렇게 하니까 내가 짜증이 난다. 아이가 말썽을 피우니까 못 살겠다. 보통 사람들은 매사를 이런 식으로 인식한다. 내 마음이 움직인 것은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이라고 한다. 그런 자세로 자신의 내면을 살필 수 없다. 움직이는 원인을 밖에서 찾는 한 마음 공부는 헛구호에 그칠 뿐이다.
주어진 현실에 순종하게 되면 변화나 발전은 늦어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그것을 거론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반응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은 반응하며 산다. 반응을 보고 사람을 평가한다. 복잡한 지하철에서 신발이 밟히거나 어깨가 조금 부딪혀도 복잡한 길에서 앞차가 새치기하면서 차선을 바꾸어도,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과 마음에 분노가 가득한 사람의 반응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반응은 안의 것이 밖으로 노출되는 행위이다. 단지 바라본다는 것은 밖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보는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바라봄이다.
A weary hard life. Do a stupid thing, more weary.(인생은 고달프다. 멍청하면 더 고달프다) 항상 주의 깊게 행동해야 한다.(Always walk in mindfulness). 슬기롭지 못한 자는 일평생 고생한다. 지혜란 추구할 것과 피할 것에 대한 지식이다. 번뇌는 무지로부터 발생한다. 즉 현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뭘 모르기 때문에, 머리가 둔하기 때문이다. 반야의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번뇌는 열반과 합일을 가로막는 존재다.
"모든 삶은 근본적으로 문제해결이다" 철학자 `카를 포퍼`가 내린 삶에 대한 정의다. 포퍼의 말처럼 삶을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살아가면서 만날 수밖에 없는 곤경과 고난 앞에서 훨씬 담대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유쾌함을 유지할 수 있다.
문제가 없는 삶은 없다.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만 바꾸면 우리에겐 커다란 변화가 이어진다.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생, 나날이 벅찬 과제들만 안겨주는 것 같았던 인생은 이제 우리가 문제를 풀어가면서 반드시 부딪쳐야만 하는 과정이 된다. 피할 수 없는 이 과정을 즐기느냐 즐기지 못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얼마 전 한 젊은이를 만났다. 대단히 똑똑한 사람이었지만 인생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고 매사를 부정적으로만 보려 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결국 문제는 그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었다. 그는 `삶을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이상적인 인생관만 고집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실의 어디에 이상적인 삶이 있겠는가? 그러다 보니 그는 항상 불만으로 가득 찬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막다른 길은 발전의 첫걸음이 된다.` `인생에서 헛된 것이란 있을 수 없다` 얼핏 듣기에는 소용없는 일처럼 여겨질 지라도 긴 안목으로 본다면 결코 그렇지 않은 예가 많다. 그 소용없는 일로 여겨졌던 것이 결국에는 다양한 비료 구실을 하며 그 사람을 키워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닥친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따르라. 그렇게 하면 이상하게 마음이 밝아지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뜻하지 않은 일이 열리게 될 것이다.
삶의 행복과 충만감은 배움의 많고 적음과는 관련이 없다. 삶은 우리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내 삶을 만들어 내는 것은 나의 마음인 것이다. 좌절할 때마다. `PAM(Positive Mind Attitudeㆍ긍정적인 마음자세)`를 외치라. 긍정적인 말을 하면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한다.
밥 프록터는 "기분이 우울할 때, 이를 즉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름다운 음악을 틀거나, 노래를 불러라. 기분이 바뀔 것이다. 아니면 아름다운 일을 생각하라. 마음에서 그 생각을 놓지 마라. 그 생각 외에는 모두 차단하라. 장담하건대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리라"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기분전환도우미`목록을 보면서 거기에 집중하라 각각의 것들은 각기 다른 상황에 맞아 떨어질 테니까 한 가지가 효과가 없으면 다른 걸 써 보라. 고작 1~2분만으로 기분이 확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0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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