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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의회 문순규 의원은 12일 경남도 감사위원회에 창원시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백지화 과정에 대한 감사를 재청구하고 1인시위를 진행했다. |
창원시의회 문순규 의원은 12일 경남도 감사위원회에 창원시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백지화 과정에 대한 감사를 재청구하고 1인시위를 진행했다.
문순규 의원은 지난 8월 14일 창원시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백지화에 대한 경남도의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일 경남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창원시 감사관으로 이첩해 민원 처리를 진행했다.
문순규 의원은 "경남도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받아야 할 창원시에 진정을 이첩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이첩 받은 창원시는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음은 물론, 부실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문순규 의원이 공개한 답변 문건에 따르면 창원시 감사관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백지화에 대해 "실효성에 중점을 둔 사업계획 변경"이자 "지역농민을 무시하고 안전한 공공급식을 포기하는 결정이라 보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에 문 의원은 "감사관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컨트롤 타워형 변경으로 연간 최소 22억원의 운영비 절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정이라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납품 수수료 등을 고려하지 않은 창원시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문 의원은 "더군다나 공사 계획 이전이나 계약 전 운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예산 낭비와 매몰 비용 발생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계약과 착공 이후 긴급하게 공사의 일시 중단과 사업 백지화가 이루어져 5억5천만원 이상의 매몰 비용이 발생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감사관은 합리적인 결정이라 주장하고 기투입 금액을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은 엉터리이자 무책임한 태도"라 덧붙였다.
문 의원은 또 "감사관은 시의 결정이 지역 농민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주장하지만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이미 지역농산물과 학교급식의 연계 기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지적됐고 농업인 관계자와의 회의에서도 시설 건립이 중단될 경우 농가 육성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조됐다"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백지화와 계획 변경 발표 이후 농가에 대한 지원을 마련하지 않는 창원시는 지역 농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 주장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창원시 감사관이 시의 주장을 녹음기처럼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타 기관의 감사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경남도와 도 감사위원회에 창원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백지화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재차 촉구했다.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0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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