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허성무 의원(민주당, 창원시 성산구)은 3일 한국전력공사와 한전MCS로부터 받은 `2023년도 도서위탁운영 실적보고서`와 `한전 MCS 자가발전도서 업무 개시 이후 정전현황 을 공개하며 기존 직원들의 업무공백으로 도서주민의 전기서비스 공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자가발전도서는 전국에 총 125개가 있으며 한전이 65개를 관리하고 있다. 이는 자가발전도서 인구 3만9천270명 중 3만6천577(93%)명이 사용하는 것이며 발전기 330대 중 220대(67%)를 관리하는 것이다.
`2023년도 도서위탁운영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이 관리하는 자가발전 65개는 인천 백령 3, 인천직할 7, 경기 안산 2, 충남 태안 2, 보령 5, 전북 군산 4, 부안 2, 전남 영광 2, 목포 4, 신안 3, 진도 7 완도 5, 고흥 3, 여수 7, 경북 을릉 1, 경남 통영 4, 제주 직할 2, 서귀포 2개가 설치돼 있다. 이중 을릉은 66년도, 진도는 80년도, 목포와 제주는 87년도, 인천 89년도, 보령, 여수, 부안은 93년도에 발전소가 준공됐다.
그리고 정전현황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정전이 총 59건, 시간으로는 15시간 39분 일어났고 2011년에는 총 210건과 222시간의 정전이 일어난 것에 비해 건수로는 28%, 시간으로는 93%가량 감소했다.
또한 연도별 발전정지 실적현황에 따르면 2016년 발전정지(고장)이 21곳 있었던 것에 비해 2023년도 16곳으로 감소했지만 을릉도 5회, 대청도 4회, 백령도 3회로 여전히 많은 발전정지가 일어나고 있다.
한전은 연초 도서 발전 업무를 JBC에서 자회사인 한전 MCS로 위탁 업체를 변경했다. 이때 기존에 일하던 노동자 612명 중 423명만 이직이 되면서 209명(34.2%)의 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한전 MCS가 65개 자가발전도서 업무를 시작한 8.15일 이후 15번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중 가의도는 540분, 여서도는 135분, 고대도는 58분 정전이 발생했다.
열악한 도서 지역에서 전기서비스 공백은 통신장비, 냉낭방시설 마비로 인한 도서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때로는 의료장비시설의 경우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허성무 의원은 "한전 소송으로 인해 도서주민의 전기서비스 공백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국감에서 전기서비스 공백으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는지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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