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가야읍 충무동 조모(70)씨는 2일 집앞 도로에 방치한 전동킥보드를 치울 방법을 찾다가 어찌할 바를 몰라 `전전긍긍`했다.
위험하니 그가 겨우 생각해 낸 것이 공공기관에서 나서 불편을 처리해 주길 바랐던 것이다.
이날 버려진 전동킥보드는 인도와 차도 양쪽을 걸쳐진 상태로 안전사고 위험에 완전 노출 돼 있었다.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는 물론, 이용자들의 인도 운행과 무단 방치로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안전위험의 문제로까지 불거지면서 전동킥보드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때 함안군에는 전동킥보드가 얼마나 배치돼있는 것일까? 현황파악을 할 길이 없다. 업체운영 규모나 지도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함안군에 따르면 아직도 이에 대한 관리부서가 정해져 있지를 않아 운영 업체의 관리나 규제 방안 등이 전무한 상태로 나타났다.
실제 얼마전 가야읍 시가지에서 야간에 길을 가던 행인이 넘어져 있던 전동킥보드에 걸려 나뒹굴어져 다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동킥보드 금지를 적용해야 한다`, `둘이서 타고 다니는 것도 문제다`, `반납 관리도 제대로 안 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불편신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군도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 증진 방안 중 하나로 개인형 이동장치 무단방치 신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운영 등을 통해 군민의 안전보장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국회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규제 강화를 위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표하고 나선 상황이다. PM 공유 업체 사업자에게 이용자의 운전 자격 확인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규정을 제정하기도 했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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