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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 |
내일은 10월 9일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이 오늘의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위한 국경일이다.
세종은 태종의 셋째아들로 태어나 충녕대군으로 봉해졌다.
그러나 태종의 큰아들 양녕대군이 세자로 책봉됐다가 폐함에 따라 즉 충녕대군이 왕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뒤를 이어 제 2대 정종 제 3대 태종 제 4대 세종으로 이어진 것이다.
후세에 들어 백성의 백성에 의한 백성을 위한 임금으로 칭송받고 있는 것은 한글 창제 뿐만 아니라 왕도정치를 구현하면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음이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1443년부터 세종은 유학의 기본 서적과 윤리, 농업, 천문, 음양, 측량, 수학, 약재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편찬하고 간행했다.
그리고 조선개국과 함께 관료, 조세, 형법, 재정, 군수, 교통등에 의한 제도들을 새롭게 정비하고 뜯어고쳤다.
이때 정해진 규정들이 후세에 시행된 모든 제도의 기본이 되기도 했다.
또 4군과 6진을 개척해 그곳으로 남도의 주민들을 이주시켰으며 활자, 화폐, 측우기, 천문도, 흔천의 제작 역법 연구등 과학기술과 천문학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대마도 정벌도 이루어 우리 땅으로 만들기도 한 왕이다.
세종이 훗날 대왕으로 까지 칭송되고 있는 것은 재위기간과도 무관치 않다.
1418년 임금에 오른후 1450년 승하하기까지 32년간 임금의 자리에 있은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세종은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몸소 실천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세를 거두어 들이면서 공법이라는 제도를 실시한 것이다.
공법은 형평성의 제도로 보면 이해가 된다.
지역과 토양의 질 그리고 풍년과 흉년의 차이에 따라 전세를 거둬들이는 공법을 시행한 것이다.
이 또한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 실시된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음이다.
`왕의 명령이니 무조건 따르라`가 아닌 1430년 3월 5일부터 8월10일까지 5개월 동안 공법 시행 여부에 따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한다.
이 또한 부정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람을 시켜 개별적으로 물어보는 방식을 취했다하니 그 당시 시대적 배경으로는 상상치도 못한 국민의 편에 선 임금이였던 것이다.
이는 조선 최초의 여론조사 실시도 기록 되면서 세종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성군이였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게다가 노비에게까지 1백일간의 출산 휴가를 주었으니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서는 가히 상상도 못할 국가경영을 이뤄간 것 아닌가?
이 같이 노비에게까지 출산휴가를 준 것은 노비 역시 똑같은 백성이라 생각했기 때문인 것이다.
이처럼 세종은 백성들에게서는 성군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관직을 가진 신하들에게 매우 엄격했다 한다.
그 당시 우의정 권전이 `제 나이 75세이니 기력도 없고 사리분별이 어려워 정사를 돌보지 못하겠다`며 사의를 표하자,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 같은 사례는 조선의 명재상 황희정승에게서도 찾을수 있다.
황희가 영의정을 그만두겠다고 한 것을 세종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한번 맺은 인연은 영원한 것으로 알고 국가경영에 임했으니 세종의 왕권은 누구도 감히 넘 볼수 없는 불가항력의 영역으로 추앙받았음을 알 수 있다.
세종의 아버지 태종이 6조직계제를 통해 왕권을 강화했다면 아들 세종은 의정부 서사제란 제도를 시행하면서 왕권을 더욱 공고히 한것임을 알 수 있다.
의정부란 직제를 두면서 왕께 직접 보고 하지말고 당시의 황희와 맹사성과 상의한후 보고 하라는 명을 내린다.
지금의 삼권제도 분립으로 독재를 막는 것 과 엇비슷하다.
위의 모든 기록은 세종실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세종이 왕도정치를 구현한 위대한 군주이기에 오늘 날 사용하는 만원권 지폐에도 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음이다.
훗날 대왕으로 추앙 받으면서 우리들에게 하루를 쉴 수 있는 한글날 국경일도 그가 우리들에게 준 선물이 아닌가 사료된다.
내일은 국경일 대문앞에 국기를 내걸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09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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