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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부산대학교병원 비상재난안전팀장 |
정보란 관찰이나 측정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실제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석하고 정리한 지식을 말하며, 보안이란 정보의 수집ㆍ가공ㆍ저장ㆍ검색ㆍ송신 또는 수신하는 경우에 정보의 유출ㆍ위조ㆍ변조 및 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군사적으로는 정보란 전쟁 수행에 필요한 첩보를 수집해 분석ㆍ평가한 적의 상황 또는 그에 관한 보고를 말한다. 어느 국가 단체 및 조직에서는 이런 정보와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폴레옹 시대의 전쟁 전문가였던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On War)` 이라는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9가지 중요한 전쟁 원칙을 소개했다. 그의 깊은 사고와 오랜 경험이 배어 있는 `전쟁의 9대원칙`으로 지금까지도 전 세계 곳곳에서 훈련교범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가 제시한 9가지 원칙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필승의 원칙과 맥을 같이한다.
첫째, 목표의 원칙이다. 주요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성취할 때까지 목표에 집중하라. 이 목표를 잡는데 있어서는 자기 역량으로 탈취 가능한 목표를 잡아야 한다. 목표가 크면 달성이 어려울 것이며, 작으면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다.
둘째, 간명의 원칙이다. 모든 병사가 전쟁의 주요 목표를 이해할 수 있는 전략은 단순하고 명료하게 수립돼야 한다. 모든 보고서 등도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면 일을 그르친다.
셋째, 지휘통일 원칙이다. 하나의 지휘통제체계를 구축해 모든 군이 동일한 명령을 따르게 해야 한다. 사회나 회사, 하물며 동호회조직도 회장, 감사, 총무, 재무 등으로 조직돼 일사분란 하게 조직을 이끌어 간다.
넷째, 공세의 원칙이다. 공세적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주도적으로 적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야한다.
넷째, 기습과 기만의 원칙이다. 예기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은밀히 매복해 있다가 기습적으로 공격하면 적은 힘으로 큰 성과를 이룰 수가 있다. 모든 생물도 생존을 위해 주변환경과 비슷한 보호색을 띠고 기만해 자신의 안전을 도모한다.
다섯째, 집중과 절약의 원칙이다. 중요한 부분에 자원을 집중하고 덜 중요한 곳에는 절약해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다. 인천상륙작전과 이스라엘 6일 전쟁의 성과는 이런 원칙을 적용해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해 승리를 이끌어 냈다.
여섯째, 정보와 보안의 원칙이다.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카드 놀이를 할 때 내 패는 숨기고 남의 패는 곁눈질로 살펴보는 것이다. 그래서 손자병법의 모공편에 `지피지기(知彼知己)백전불태(白戰不殆)`라는 말이 나온다.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일곱째, 기동의 원칙이다. 작전수행에 이로운 거점으로 실시간 계속해서 이동해야 한다. 움직이는 파리는 잡기가 어려운 것이다.
여덟째, 창의의 원칙이다. 각종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 해서 경쟁력을 확보해 승리할 수 있으려면 창의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때로는 `역발상(逆發想) 의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것이다.
아홉째, 전과확대다. 한 번 승리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이 줄기차게 전과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무모하고,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판단은 금물이다.
전 미국 국무장관 콜린 파월이 말한 전쟁의 8가지 원칙을 고수하며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 것이다. 그의 원칙은 첫째, 필수적인 국가 안보에 있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가. 둘째, 명확하고 유지 가능한 군사적 목표가 존재하는가. 셋째. 전쟁의 비용과 리스크가 모조리, 그리고 사실적으로 분석됐는가. 넷째, 비폭력(군사)적 옵션, 그러니까 군사적 옵션을 제외한 모든 옵션을 모두 사용됐는가. 다섯째, 끝없는 수렁에 빠지는 걸 피할 수 있는 출구전략을 마련해 두었는가. 여섯째, 우리의 행동(군사작전)의 결과값이 모두 고려됐는가. 일곱째, 미국인(자국민)들에게 우리의 행동(군사작전, 전쟁)이 지지받고 있는가. 여덟째, 우리의 행동이 국제사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가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09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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