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단성고등학교는 1970년 개교, 경남 서북부권에 소재한 전교생 100여명의 소규모 농촌학교이다. 단성고등학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해 왔지만, 학생 수가 줄어드는 아쉬움이 있었다. 학생수가 적은 학교이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 인재들이 모여 공부하는 카이스트에 합격하면서 탄탄한 실력과 넉넉한 품성을 지닌 학생 육성이라는 교육 방향이 성공적이었음이 증명됐다.
합격자 3학년 송진우 학생은 "우리학교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학생 맞춤형 입시 교육과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선생님들의 지도방법이 합격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이 지원한 학교장 추천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입학지원서, 자기소개서와 독서 이력, 교사 추천서로 합격자를 선별함을 고려해, 교사들이 학생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변화와 발전 과정을 파악해 생활기록부에 기록했다.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 국립대 등에 지원한 학생들의 합격 소식이 더 많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우건 단성고등학교장은 "지금까지의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창의적 능력과 바른 인성을 지닌 미래지향적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2학기부터 새롭게 건축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서 학생은 배움을 즐기고 나눔을 실천하며, 교사는 사랑과 열정으로 보람을 찾고,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단성고는 작은 학교이지만 학생에게 알차고 최선을 다하는 교육을 펼쳐서 최고의 교육 성과를 계속해서 생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욱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10485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