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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부산대학교병원 비상재난안전팀장 |
`투영하다`는 `물체의 그림자를 어떤 물체 위에 비추다.`라는 뜻을 나타내고, `비추다.`라는 사동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물체의 그림자를 어떤 물체 위에 비추거나 거기에 비친 그림자를 뜻한다.
투영 또는 투사(projection)는 심리학에서도 사용되는 용어이다. 자신의 내부에 있는 문제의 원인을 외부의 대상에게 투사해 그 대상을 탓하는 현상이다.
또는 자신의 문제는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면서 그 문제와 유사하게 보이는 외부 대상에 자신의 문제를 비쳐 보이는 현상을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심리투영(心理投影) 혹은 심리투사(心理投射)는 자기의 측면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을 말한다.
방어기제의 일종으로, 자신의 무의식적 충동이나 특성(공격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모두)을 타인에게 전가함으로써 자신에게 그런 충동이나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자신이 의식적으로 억누른 자신의 측면을 타인의 것으로 보는 것이 투영의 정의이다. 일반적으로는 본인의 부정적 측면을 전가하는 현상이지만 좋은 투영도 존재한다
투영은 일상생활에서 잘 일어나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싫었던 인물이, 실은 자신의 부정적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면을 재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게 투사작용으로 일어난다.
자신의 측면을 타인에게 투영하다 보면 타인의 태도와 상태를 오판하게 된다. 이 개념은 인격장애의 치료에서 의사로 향해지는 분노로서 전문적으로 말해지기도 한다.
조현병에서의 박해 망상과의 관련도 말해지고 있다. 융심리학에서는 원형의 하나인 그림자(Schatten)와도 관련해,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일면으로 인식해 수용하는 것으로 더 큰 `커다란 자기` 자기실현으로 성장하는 계기로서 보람 있게 쓸 수 있다고 한다.
일레인 아론(Elaine N. Aron)은 `사랑받을 권리: 상처 입은 나를 치유하는 심리학 프레임` (2010)에서 "투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쓸모 없는 존재라고 느끼도록 만드는 특징들을 다른 사람의 모습에서 찾는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능숙하게 이 교묘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돈만 밝히는 속물은 딱 질색 이야`라는 말은 자기 자신이 속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러한 자질을 싫어하는 이유는 자시의 속물 스러운 면을 마음속 깊이 수치스러워 하기 때문일 수 있다. 수치심을 없애기 위해 속물적인 행동이 크나큰 잘못이라고 여기고 자신을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믿는 것이다. 또 타인에게 비판적인 사람이 `그 여자는 너무 비판적인 성향이 있더라`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비판적인 면이 싫어서 거기에 집착하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그런 면을 더욱 잘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의 외모에 대해 끊임없이 신경 쓰고 걱정하면서도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저 사람들은 허영이 너무 심해. 자기가 어떻게 보일 지에만 신경 쓴다니까.`"
http://www.changwonilbo.com/news/3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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