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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 |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전개됐나?
지난 22일 진주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진주시가 제출하고 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상정한 진주대첩역사공원 관리 및 운영조례안에 대한 보류안이 표결에 부쳐진 것이다.
진주대첩 역사공원관리 및 운영조례안 보류 의견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결정한 것이다.
근데 국민의 힘 최민국 의원이 보류 동의안을 제출하면서부터 비롯됐다.
의회 회의 진행이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지 알 길 없지만 더불어 민주당의 운영 조례안 보류 의견을 국민의 힘 소속의원이 보류 동의안을 제출했다니 쉽게 납득되지 않는 부문이다.
지금껏 중앙정치권에서 보아온 진영논리에 의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식상해서 꼴불견이었는데 이 같은 형국이 진주시의회에서 일어났다니 난센스 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시의원의 표현의 자유는 그들의 고유권한이며 직무이며 소임이다.
그러나 이번 최의원의 역사공원 운영조례안 보류 동의안은 어리석고 부질한 일처럼 보여진다.
진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역사공원 운영 조례안은 운영시간, 사용신청, 관리 및 운영위탁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을 뿐 크게 흠잡을만한 부문이 없었다.
그리고 민주당의 당론을 국민의힘 의원이 보류동의안을 제출하는 것부터 문제였고 시민들이 의아해하는 것이다.
게다가 재적의원 22명(국민의힘 15, 더불어민주당 7)중 15명이 보류동의안에 찬성했고 7명이 반대하는 예상치 못한 진풍경을 연출한 것 또한 모두가 간과해서만은 안될 사안이다.
시의회 의원이 시정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것이기에 보기에도 좋다.
필자 역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시의원 개인 의견표시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이번 역사공원 운영조례안은 그야말로 역사공원의 활성화를 위한 조례일 뿐이다.
보류동의안을 제출한 최의원이 역사공원에 진주대첩을 담았는지 시민의견을 담았는지에 대한 지적은 일부시민들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 편승하는 것일 뿐이다.
보류동의안에 찬성한 국민의 힘 소속의원 8명도 민주당의 당론에 편승, 국민의 힘의 정체성에 대한 훼손이 우려되는 처사이다.
작금에 역사공원을 에워싼 플랜카드가 일부 시민대책위 이름으로 수없이 걸려있다.
이곳 진주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문구들이다.
`나무로 진주성을 가리는게 말이 됩니까? 뽑아내라`, ` 진주성 앞에 친일형상의 스탠드가 웬 말이냐 당장 철거해라`, `작가 정신이 중요합니까 시민정신이 중요 합니까` 등 열손가락으로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나붙어있다.
이는 명분도 실체적 진실도 가릴 수 없는 확실치 않은 구호들이다.
아무튼 대의 민주주의에 의해 역사공원 운영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시의원에 의해 보류된 것만은 사실이다.
조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임기향 의원의 `해당 상임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을 본회의에서 부정하는 것은 상임위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일이다` 들고 `역사공원의 공원시설은 지난 10월 축제기간동안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이며 보류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고언이 무색해 지기만 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시 당국이 제출한 조례 제정의 취지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운영 조례안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되돌아간다며 운영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일부단체가 주장하는 것과 관리운영 조례안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한가지 부연하고 싶은 것은 조례보류안에 찬성표를 던진 8명의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에게 어떻게 국민의 힘 가족, 식구, 동지를 말할수 있겠는가를 묻고싶다.
왜? 냐고 되묻는다면 국민의 힘 가족, 식구, 동지를 앞세워 시민들의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된 당사자들도 시의회 의장, 시장 그리고 중앙정치 무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두 국회의원도 국민의 힘 소속이기에 그러하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1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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