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4일 故백재경 병장 유족 가정에 방문해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유공자는 전쟁 발발 후 혁혁한 전공을 세웠음에도 6ㆍ25 전쟁 전후혼란한 상황에 훈장을 받지 못했으나 국방부와 육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6ㆍ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70여년만에 유족에게 영예로운 화랑무공훈장이 전수됐다.
故백재경 병장은 돌을 갓 지난 아들과 배우자를 두고 6ㆍ25전쟁에 참전해 그 해 경기 이천지구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故백재경 병장의 자녀 백승렬씨는 "어릴 때 부친이 전쟁에서 전사해 사진으로 부친의 얼굴을 보고 그리워만 했다. 어머님은 꽃다운 나이에 남편을 잃고 홀로 긴 세월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이제라도 잊지 않고 명예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주 복지국장은 “늦게나마 무공훈장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그 고귀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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