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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부산대학교병원 비상재난안전팀장 |
모낭 세포가 완전히 파괴돼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날 가능성이 없고, 이마 선이 후퇴하여 외형상 정상인과 뚜렷이 구분이 가능할 때에는 대머리라고 한다.
탈모는 유전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해야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재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탈모가 생기거나 심해진다. 우리 몸은 영양소가 부족하면 심장ㆍ폐ㆍ간 등 중요 장기에 먼저 영양소를 보낸다. 이때 상대적으로 모근, 손톱 등에는 그만큼 영양소가 덜 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모근이 머리카락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기능이 약해져 가늘어지고 빠지기 쉽다.
두번째는 콩ㆍ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탈모를 예방하고 싶다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되 모발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특히 잘 먹어야 한다. 또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음식도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은 우리 몸에서 탈모의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콩ㆍ두부ㆍ콩나물에는 단백질ㆍ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세번째는 기름진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이나 빵ㆍ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반이나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전(피떡)이 생기는데, 혈관의 크기가 작고 얇은 말초혈관일수록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위의 혈관은 모두 말초혈관인데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대개의 경우 비만인에게 대머리가 많은 많다. 넓은 고속도로에 비유되는 대동맥이 막히면 좁은 골목길인 모세혈관은 말할 것도 없다.
네번째는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피지와 각질을 늘어가게 해 탈모에 악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油分)이 씻겨 나간 상태로 자외선을 박게 돼 두피가 더 잘 손상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3시 이전에 취침을 해야 한다. 머리카락은 모낭의 모모세포(毛毛細胞)_가 분열하면서 만들어지는데 모모세포는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이때 숙면을 하지 않으면 모모세포가 충분히 분열하기 어려워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고3 수험생들이 밤잠을 설칠 때 머리카락이 한 줌씩 빠지는 경우가 이러하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1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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