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려대한민국 씨름의 전설인 학산 김성률 장사의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오는 22일 오후 6시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마산 출신인 학산 김성률 장사는 1960년대 혜성처럼 모래판에 등장해 전국선수권대회 9회 우승, KBS배 4연대(1972~1975), 대통령기 8연패(1970~1977) 등 한국씨름 역사상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오늘날 씨름의 메카 마산을 있게 한 대한민국 씨름의 전설이다.
이번 기념사업회 발족은 김성률 장사가 생전 그토록 열망했던 `한국 전통스포츠 씨름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많은 도전과 노력들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K스포츠 씨름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키워 나가는데 일조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추진됐다.
2021년 6월, 창원시와 대한씨름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창원시립마산박물관 개관 20주년기념으로 개최된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을 통해 지역사회 차원의 학산에 대한 재조명과 기념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처음 시작됐던 추진위모임이 서거 20주년이 되던 올해 8월부터, 학산의 모교인 성호초등학교, 마산중학교, 용마고등학교, 경남대학교의 동창회와 마산JC 특우회는 물론 지역 씨름계 등 각별한 인연을 지닌 지역 내 개인과 단체들이 한데 힘을 모으며 마침내 창립에 이르게 됐다.
3년 전 첫 추진위 모임 출범시기부터 지금껏 추진위원회를 이끌며 기념사업회의 산파역을 맡았던 박홍기 추진위원장은 "올해 들어 발기인 모집을 처음 시작할 때 솔직히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앞섰었다, 그래서 몇 번이고 창립시기를 다시 늦추려고도 했었다"며 "사업회 설립 준비에 도움을 주었던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학산김성률기념사업회`는 창립총회 이후 공익성 강화를 위해 비영리사단법인으로의 신청절차를 거쳐 실질적인 사업회의 위상을 갖추는 것을 시작으로, 서거 21주년이 되는 2025년부터는 발기인 모집 과정에 이미 4대 사업목표로 제시했던 학산 정신계승사업, 연구ㆍ학술사업, 장학ㆍ선수지원 사업, K스포츠씨름의 대중화ㆍ세계화 지원 등의 실천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학산의 철학과 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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