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이다.
지난 11월 30일 사고를 겪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
오후 5시 40분경, 합성동에서 구암동 방면으로 이동 중 하이트진로 마산공장 인근을 지나면서 아이가 하수구 배수로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하수구 덮개는 심각하게 노후화돼 쇠가 삭아 내려앉은 상태였으며, 구멍 난 부분이 방치돼 있었다.
사고로 인해 아이는 다리에 열상을 입고, 너무 더러운 물질에 찔려 삼성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바지가 찢어졌고, 신고 있던 축구화에 오물이 묻어 심한 악취가 났다.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이 넘어지면서 파손되는 물질적 피해도 있었다.
부모로서 아이의 신체적 상처는 물론, 정신적 충격과 물질적 손해까지 겪어 너무나 안타깝고 분한 마음이다.
아이가 파상풍 감염 위험이 높아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검사를 통해 파상풍 항체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고, 예방 주사를 즉시 맞았다.
앞으로도 여러차례 방문 후 소독 및 상처치료에 매진할 것입니다.
노후화된 하수구 덮개를 포함해 시 전역의 배수로와 하수구 상태를 점검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
(창원시민)
http://www.changwonilbo.com/news/31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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