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문순규의원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졸속 중단이 경남도 감사위원회로부터 기관 경고를 받았음을 밝히고, 홍남표 시장의 대(對)시민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문순규 의원은 지난 5월 창원시의 시정조정위원회를 통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중단 이후 지속적으로 창원시의 중단 철회와 경남도의 감사를 요구해왔다.
문순규 의원은 "지난 10월 진행된 경남도 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에서 창원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중단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한 결과`운영비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한 것`과 `계약 체결 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 운영비 과다 소요 등을 사유로 센터 건립이 중단돼 매몰비용을 발생`시킨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경남도는 창원시에 향후 정책결정 과정에서부터 소요되는 예산에 대한 검토를 철저히 해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남도 행정감사 규칙`에 따르면 기관경고는 감사결과 위법 또는 부당한 행위에 대해 당해 기관장과 기관에게 경계하도록 하는 경고를 의미한다.
이어 문순규 의원은 "시정질문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센터 건립 졸속 중단에 대한 문제제기에도 홍남표 시장과 창원시는 예산 낭비에 대해 책임을 회피해왔다"며, "그러나 경남도의 감사를 통해 공사 계약과 착공 이후 시정조정위원회를 통한 졸속 건립 중단에 따른 5억 5,000여만원의 매몰비용 발생과 그로 인한 예산 낭비가 밝혀진 만큼 홍남표 시정은 시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지난 8월 최초 감사 촉구 당시 창원시 감사관은 기투입 금액에 대한 확인도 없이 먹거리통합센터의 졸속 건립 중단이 합리적인 정책 결정이었다고 판단했으나, 경남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기관경고 처분이 결정됐다"며, "현임 시정에 대한 봐주기식, 엉터리 감사로 기관경고 처분을 촉발한 창원시 감사관에 대해 홍남표 시장은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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