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ㆍ유경미술관(관장 경명자ㆍ유천업)은 내년 1월 3일부터 1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3, 4관에서 정창기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정창기 작가의 예술 세계는 동양 철학의 깊은 사유와 서양 현대미술의 추상성을 결합해 시각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작가는 한국 서예의 필법을 통해 서양 추상 표현주의의 자유로운 색감과 형태를 결합했다.
이 같은 새로운 미적 언어는 현대미술 속에서 동양 철학의 `무위`와 서양의 `감 정적 사유`를 동시에 구현한다.
작가의 시서화(詩書畵) 일체 작업은 동양 미학에서 시와 서예, 회회의 결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드문 사례다.
문학과 회화의 통합을 통해 시각적 감각과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선사하며, 문학의 시구와 그림의 소통은 시각 예술을 넘어서 감성적 깊이를 추구하는 미학적 실험이 된다.
또한 작가는 의도적인 구성과 우연성을 작품에 녹여내어 자연의 힘과 인간의 내면적 흐름을 동시에 표현했으며, 붓질의 흐름과 색의 중첩을 통해 우주적 리듬을 시각화하고, 서예적 붓질과 우연적 색감 표현을 통해 생명력과 감정을 담았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동양 사상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서양의 추상적 자유로움을 결합해 예술적 표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한국의 전통 사상이 작품 내면에 스며들었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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