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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원 |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김해의 유통센터와 대형 아울렛을 다녀왔다. 그곳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런데 놀라웠던 점은 그 많은 사람 중 상당수가 창원에서 온 시민들이라는 사실이었다.
창원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다른 지역에서 소비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며, 우리 지역 경제의 허점을 절실히 느꼈다.
창원은 경남의 대표 도시로서 제조업의 중심지이자 경제력이 탄탄한 도시다.
그러나 소비 유출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주말마다 많은 시민이 쇼핑과 여가를 위해 김해나 부산으로 이동한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발전의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원에 대규모 쇼핑ㆍ문화 복합시설을 유치해야 한다.
창원의 외곽지역인 구산면이나 진동 등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 대형 유통센터를 조성한다면, 시민들이 굳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창원에서 모든 소비와 여가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외부 방문객 유입으로 창원의 상표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창원에 계획 중인 스타필드 창원점은 이 목표를 실현할 중요한 프로젝트다. 스타필드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쇼핑과 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창원의 경제와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초기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되거나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은 안타깝다. 오히려 과감한 투자와 확장을 통해 창원을 중심으로 김해, 마산, 진해, 통영 등 인근 지역까지 포괄하는 경제적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지방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나는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창원시는 스타필드 창원점 개설을 둘러싼 상생 협약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해 의창구 중동에 들어설 예정인 스타필드 점포 개설 허가 당시, 전통시장과의 상생 협력을 조건부로 수리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창원지역 상인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창원시는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둘째, 스타필드 창원점의 공사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인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을 포함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준비하여 스타필드와 지역 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셋째, 스타필드 창원점의 완공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최근 호주계 글로벌 투자운용사 맥쿼리 자산운용의 참여로 자금 확보가 쉬워졌으며, 설계 변경에 따른 교통영향평가가 조건부 통과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려면 창원시는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한다.
스타필드 창원점은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의 대형 복합시설에는 쇼핑몰,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 운동시설, 그리고 수도권 이외 지역 최초로 조성되는 별마당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창원 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방문객들에게도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다.
소비는 창원에서, 번영도 창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시민들의 소비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하여 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창원시의 과감한 정책적 결단과 지원을 요청한다.
창원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간다. 대형 유통센터를 통해 창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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