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KBS창원방송을 보며 창원특례시 인구 100만 붕괴에 대한 토론을 봤다.
창원시는 제조업으로 국가의 성장을 견인해 온 중심도시였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고 청년들에게 더 이상 매력적인 도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 중에 제조업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제는 다양성이 너무나 절실하다. 신세대들은 다양한 직업분야에 진출하길 원한다.
그러나 창원은 필자가 보기에 너무 단출하다. 청년들이 원하는 분야 중 의학, 예술분야는 특히 너무 취약하다.
의학분야는 이미 시장이 노력했지만 아직 결실은 없는 듯하다. 예술분야도 청년인구가 진출할 새로운 분야인데 사실 이쪽에 끼가 있고 성공을 원한다면 거의 서울로 갈 수밖에 없다.
창원뿐만 아니고 지역은 대중적인 무대가 없다. 창원에서 대표적 지역TV방송은 KBS, MBC가 있지만 로컬방송으로 거의 서울에서 방송하는 프로를 송출받아 방송하고 뉴스나 대담프로로 명맥을 겨우 이어가고 있고 청년들의 재능을 지역에서도 꽂피울 다양한 쟝르가 아예 없다.
이제는 지역에도 적어도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독자방송국이 생겨 모든 쟝르를 수행해야 한다. 경남방송이나 창원방송이 생겨나 드라마, 연예, 가요 특집 같은 프로가 방영된다면 얼마나 많은 청년들의 일자리와 방송산업이 만들어지고 인구붕괴 방지와 도시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지 예상된다.
아직 정부의 규제가 있지만 계속 노력해야 한다. 지역민은 단지 관객이 돼 참여할 기회뿐이다.
만약 지역독자방송이 있어 지역에서 각종 쟝르에 참여할 수 있다면 지역에서도 재능을 꽃 피울 수 있고 관련 산업으로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장기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지 짐작간다. 이제는 정부 규제도 돌파할 과감한 노력을 인구문제와 연계해 노력해야 한다.
창원의 문제는 창원시민들이 풀어야 하며 그 중심에는 시청이 있어야 한다.
청년들의 꿈은 지극히 높은데 창원시도 그들의 꿈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창원시민)
http://www.changwonilbo.com/news/31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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