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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부산대학교병원 비상재난안전팀장 |
인생은 태어날 때 좋은 환경과 유전자를 타고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어떠하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고 태어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그것을 파종하는 시기와 토양과 기후와 각종 영양분과 또 자라면서 병충해와 자연재해 등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씨앗을 맺어 유전자를 남기고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이런 씨앗을 맺고 흔적없이 사라지는 것은 삶에 축복을 받은 것이다.
살면서 좋은 씨앗으로만 성공하는 예는 드물다. 좋지 않는 씨앗이라도 후천적인 환경과 자기 노력으로 인하여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것을 수도 없이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반은 유전자와 주어진환경이 또 반은 호기심, 열정과 끈기 등 자기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감은 씨앗을 심으면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 나무가 난다. 그래서 3~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를 잘라서 이 고욤 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 다음 해부터 감이 열린다. 감나무가 상징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데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상님께 차례를 지낼 때 감을 제사상 위에 올려 놓은 이유도 이와 같은 염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싶다.
징기스칸이 말한 어록을 보면 "나는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목숨을 연명했고, 목숨을 건 직업이 내 일이었다. "우리 집안은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내 배운 게 없다.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며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 지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난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었고, 병사가 10만, 백성은 어린아이, 노인까지 합쳐 2백 만도 되지 않는 나라였다.
적(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다 쓸어 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징기스칸이 되었다. "너무 막막해서 포기 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脫出)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도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징기스칸이 말한 내용이다.
징기스칸의 원래 이름은 테무진이다. 징기스칸(절대적인), 칸(군주)의 뜻이다. 몽골의 유목 민족을 통일 후 몽골제국을 일으킨 몽골제국 왕이다. 중앙아시아를 넘어 동유럽까지 정복했다던 사람이자 전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졌던 사람이다. 영토 크기는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징기스칸은 몰공제국을 통일한 뒤에 중국 정복을 시작하여 만리장성을 넘었고, 북경을 함락시키고, 중앙아시아 페르시아, 러시아, 크림반도 동유럽까지 진출했다. 약 20년에 걸쳐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그 과정에서 30여 대국이 흡수되었고 1,800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학살되었다.
로켓이 지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주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 지구 중력을 벗어난 후 떨어지지 않고 주위를 돌면서 일정 궤도 안에 들어가야만 한다. 이 궤도보다 더 빨리 날아가면 우주 밖으로 튕겨 나가게 되고 이 궤도에 도달하지 못하면 지구로 다시 떨어진다. 발사된 로켓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 안전하게 지구 주위를 돌며 원운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지구로 떨어지지 않고 계속 원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속도를 `궤도 속도`라 한다. 지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초속 8킬로미터는 날 수 있어야 한다.
참 어렵지 않는가? 삶에 있어서 목표를 잡을 때도 너무 크게 잡으면 실현가능성이 적고, 너무 낮게 잡으면 효율성이 떨어지니 `내 역량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를 알고 너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百戰不殆)!`는 이 말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1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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