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지난 21일 합천시네마 제1상영관에서 2025년 성인문해교실 학력인정반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김윤철 군수가 졸업장을 수여하고, 경남도 교육감 학력인정서를 김갑진 교육장이 전수했으며, 3년간 학력인정반을 통해 만학의 꿈을 이뤄내 어르신들의 노고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합천군 농아인반 최초의 졸업생이 배출될 뿐만 아니라 경남 최고령 어르신(91·김필규)도 포함돼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학력인정 문해교실은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군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3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검정고시를 치지 않고도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다.
김윤철 군수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이 가득한 봄날, 노력의 결실인 졸업을 맞이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배움의 열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검정고시반을 개설 하는 등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학력인정반 하권선 강사는 축사를 통해 “하루하루 한글을 배우며 즐거움을 알아가던 늦깎이 학생들이 어느덧 검정고시반의 입학을 앞두고 있다. 오늘의 졸업장과 학력인정서가 학생들의 자존감과 뿌듯함, 자신감을 주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까지 총 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권역별 4개소의 초·중등 학력인정반과 25개 성인문해교실을 개설해 배움의 뜻이 있는 어르신들의 기회를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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