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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전문기자 |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인연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인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런 만남과 관계가 따뜻한 만남으로 잘 조화가 이루어 질 때 우리 인생의 삶은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잘 조화된 만남의 관계는 따뜻한 관계, 아름다운 관계이므로 이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서로 만남의 관계의 책임을 다하고 서로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또한 그 따뜻한 관계를 위해 수고하고 그 대가를 치룰 때 만남의 관계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따뜻하고 아름다운 좋은 관계를 계속하기 위해 서로가 서로에게 아낌없이 힘을 보태고 걱정이 있을 때는 나누어서 반으로 줄게 하고 기쁨이 있을 때는 나누어서 배로 늘게 하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따뜻하고 소중한 관계로 조화가 되어서 우리의 삶이 더욱 진실 되고 따뜻함으로 사랑과 행복을 누리며 살았으면 한다.
그 예로 `시련 그리고 사랑`이라는 감동적인 이야기 한 편을 보자.
한 여자가 있었다. 어느 모로 보나 남부러울 데가 없을 것 같은 그녀에게는 콤플렉스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보통 사람들과 달리 눈썹이 없다는 점이었다. 정말 하나도 없는 것이다. 항상 짙은 화장으로 눈썹을 그리고 다녔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러던 그녀에게도 사랑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정말로 사랑했었다. 그녀는 그를 너무도 사랑하였기에 눈썹을 그려 자신의 모습을 더욱 보여 주기 싫었다. 그래서 매일 만날 때면 정성껏 열심히 눈썹을 그려 어여쁜 모습으로 그를 만났다.
남자도 여자에게 다정하고 따스하게 대해 주었고 세월이 흘러 갈수록 그들의 사랑은 더욱 굳건해졌고 그들은 마침내 결혼을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놈의 눈썹 때문에 항상 불안했다.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도 여자는 자기만의 비밀을 지키면서 행여나 들키면 어쩌나, 그래서 자기를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따뜻하기만 한 남편의 눈길이 경멸의 눈초리로 바뀌는 건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예쁜 모습을 보이고 싶어 날마다 남편이 잠들어 있는 새벽에 일어나 눈썹을 정성껏 그렸다. 두 사람은 너무도 행복한 삶을 살아갔다.
그렇게 삼년이라는 세월이 무사히 자나갔다. 그러다가 이들 부부에게 예상치 않던 불행이 닥쳐왔다. 상승일로를 달리던 남편의 사업이 일순간 망하게 된 것이다. 둘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연탄배달이었다. 남편은 앞에서 끌고 여자는 뒤에서 밀며 열심히 연탄을 배달했다.
그런데 어느 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던 오후였다. 언덕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리어카의 연탄재가 날라 와 그녀의 얼굴은 온통 검정 투성이가 되었다. 눈물이 나고 답답했지만 그녀는 닦아낼 수 없었다. 혹시나 자기의 비밀이 들켜버릴까 봐서, 그때 남편이 걸음을 멈추고 아내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수건을 꺼내어 얼굴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남편은 아내의 눈썹 부분만은 건드리지 않고 얼굴의 다른 부분을 모두 닦아내는 것이었다. 아내의 눈물까지.. 마치 어느 한 부분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듯 눈썹을 뺀 나머지 부분만을 조심해서 깨끗이 닦아준 후 다정하게 웃으며 남편은 다시 수레를 끌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그런 그녀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이 이야기처럼 사랑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게 사랑이다. 누구나 그 사람의 마음을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그 사람의 자기 자신의 마음을 아는 건 그 사람 자신일 뿐이다. 사랑은 자기 자신의 마음에서 알 수 없이 두근두근 뛰는 가슴속에서 움직이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남녀의 사랑도 마찬가지로 그 사람을 보면 두근두근 뛰지도 않고 그냥 외모로 잠깐 좋아하고 마는 건 그건 잠시의 엔조이 일뿐이다.
그 사람의 외면적만이 아닌 내면적인 마음까지 느낄 수 있어야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랑은 완전한 게 아니다. 그러니깐 처음부터 사랑이 완전할 수 가 없다. 처음에는 호감이 가고 약간의 관심과 호기심 또는 궁금함에 의해 사귄다. 무작정 처음부터 완벽한 조사는 불가능 한 것이다. 사랑은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는 얘기다.
아무튼 사랑이란 자기 사고방식을 상대방에게 맞춰주기도 하고 상대방의 내 사고방식에 따라 올수 있게 내가 한걸음 물러나고 부족한 부분을 매꾸어 주기도 하고 필요한 것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서로 다른 사람끼리 서로 맞추어 나가려는 게 사랑이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 사랑할 때 나 자신에게 맞춰주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산다.
그러니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내가 한걸음 물러난 만큼 상대는 나에게 한걸음 다가오는 사랑을 해준다는 것이다. 내 생각을 강요하는 사랑 그리고 집착뿐인 사랑이 아닌 내가 그쪽에게 한걸음 물러나 주고 맞춰주고 그럼으로써 상대도 나에게 맞춰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다.
그래서 친하고 가까운 부부라고 해서 약점을 마구 말해 버리면 금이 가게 되므로 장점은 칭찬하고 허물과 약점은 감싸주고 덮어주고 싸매주는 끄나풀이 되어주는 사랑 속에 희망과 용기와 기대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한 쌍의 부부가 됐으면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1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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